철원 군부대 30여명 무더기 감염…군, 휴가 일부 제한
[앵커]
강원도 철원의 한 육군 부대에서 30명 넘는 무더기 확진자가 추가로 확인됐습니다.
아직 뚜렷한 감염 경로가 확인되지 않았는데요.
군은 거리두기 2단계 지역 거주 장병의 휴가를 제한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신새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강원 철원의 한 육군 부대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확인됐습니다.
육군 5포병여단 예하 부대에서 하루 새 나온 추가 확진자가 31명, 해당 부대 누적 확진자는 36명에 이릅니다.
부대 내 확진자 발생으로 전수조사를 시행하는 과정에서 증상이 없던 병사들의 양성 판정이 쏟아진 겁니다.
감염경로는 아직 불분명하지만 군 관계자는 최초 지표 환자가 활동 범위가 넓은 운전병으로 추정돼 접촉력 확인에 시간이 걸리고 있다는 설명했습니다.
군 당국은 속출하는 군 내 코로나19 확진과 격상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에 맞춰 방역지침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우선 군은 전 간부에 대해 강화된 거리두기 2단계를 적용합니다.
최근 출퇴근 간부에 의한 감염 비중이 높아, 전 지역 간부들은 일과 후 숙소 대기를 원칙으로 회식과 사적 모임도 자제하도록 할 계획입니다.
병사들의 휴가 통제는 일부 지역에 한해 지휘관 판단하에 제한할 계획입니다.
"2단계 적용지역에 거주하는 장병의 휴가는 지휘관 판단하에 제한 가능하겠습니다. 외출은 원칙적으로 통제하되 현장지휘관 판단하에 안전지역에 한해 시행 가능하겠습니다."
다만, 국방부는 전국적으로 코로나19가 확산되거나 거리두기 단계 상향등이 있다면 장병들의 휴가 제한도 검토할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신새롬입니다. (ro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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