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찮은 생명은 없다'…함께 볼만한 아동 도서

2020-11-21 2

'하찮은 생명은 없다'…함께 볼만한 아동 도서

[앵커]

코로나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가족들과 집에서 독서를 즐기는 시민도 늘고 있는데요.

가을의 끝자락에 자녀와 읽을만한 아동 도서들을 최지숙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 '하루살이입니다' (정하섭 / 우주나무)

누구나 자기 삶의 드라마에선 자신이 주인공이듯, 사람들이 보잘것없다고 느꼈던 하루살이도 그렇습니다.

생의 대부분을 물속에서 보내다가 성충이 되면 날아올라 하루가량을 살다 죽는 하루살이의 일생을 일인칭 시점으로 풀어냈습니다.

담담하지만 섬세한 묘사로 하찮은 생명은 없음을 이야기합니다.

▶ '앵무새 시집' (김륭 / 상상)

달걀에서 공룡이 나오는가 하면, 물건들이 말을 하고 앵무새는 시를 씁니다.

올해 우수출판콘텐츠로 선정된 김륭 시인의 동시집입니다.

독창적인 소재와 호기심 가득한 질문으로 이뤄진 동시들이 상상의 숲으로 안내합니다.

▶ '함께라서 좋아요' (김민서 / 도서출판민리)

장난감 때문에 동생과 다툰 뒤 옷장을 열었다가 다양한 숲속 동물들을 만나게 되는 달래.

함께 있기에 행복해하는 동물들의 모습에서 가족의 소중함을 깨닫게 됩니다.

12살 저자가 동생들을 위해 쓴 그림책으로 어린이다운 창의력을 보여줍니다.

▶ '염소 4만원' (옥상달빛 / 그린북)

아프리카에서 염소 한 마리의 가격은 4만 원, 4만 원이면 지구 반대편의 친구는 물동이를 이는 대신 학교에 갈 수 있습니다.

중학교 1학년 음악 교과서에 수록된 옥상달빛의 노래 '염소 4만원'이 그림책으로 나왔습니다.

4만 원으로 선물하는 희망을 통해 함께 하는 삶을 돌아보게 합니다.

연합뉴스TV 최지숙입니다. (js17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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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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