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하루 서울 코로나19 확진자 156명…’역대 최다’ 기록
무증상자 통한 ’조용한 전파’ 포함 산발적 감염 지속
방역당국 "대규모 확산 시작 단계…매우 심각한 상황"
집단 감염과 조용한 전파가 이어지면서 서울의 코로나19 확산세가 무섭습니다.
어제(20일) 하루에만 156명이 추가 확진되면서 역대 최다 기록을 썼습니다.
보도에 이지은 기자입니다.
[기자]
노량진 임용학원과 서초구 아파트 사우나, 강서구 병원과 동대문구 고등학교까지.
잇따르는 집단감염에 서울의 하루 확진자 수가 역대 가장 많은 156명을 기록했습니다.
154명이었던 8월 기록을 뛰어넘은 수치입니다.
지난 14일 80명대였던 서울 신규 확진자는 18일에 100명을 넘어선 뒤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무증상자를 통한 조용한 전파 등 산발적인 감염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집단감염 외에 확진자와 접촉해 걸린 사례가 55명, 그리고 언제 어디서 걸렸는지 알지 못하는 사례도 22명이나 됐습니다.
자치구별로는 동작구 확진자가 19명으로 가장 많았고, 서초구가 16명으로 뒤를 이었습니다.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은 구는 한 곳도 없었습니다.
방역당국은 지금 상황이 대규모 확산의 시작 단계로 매우 심각하다면서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임숙영 / 중앙방역대책본부 상황총괄단장 : 일상생활의 어디에서든지 코로나를 만날 수 있습니다. 지역사회에 조용한 전파가 누적되어 있습니다. 꼭 필요한 약속이 아니면 유행이 억제되는 시점까지 대면 모임과 약속을 취소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또 65세 이상 고령층은 외출을 자제하고, 모두 환기가 어려운 밀폐된 시설 방문을 피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YTN 이지은[jele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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