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보신 것처럼 법무부 특활비가 적절하게 쓰였느냐 논란이 일고 있어도
법무부는 윤석열 검찰총장 특활비 사용 내역부터 공개하라 오히려 맞불을 놓는 상황입니다.
추미애 장관도 SNS로 거들고 나섰습니다.
이지운 기자입니다.
[리포트]
신임 검사 면접을 맡은 간부 검사들에게 특수활동비를 준 게 적절하냐는 논란이 일자 해명에 나선 법무부.
그런데 법무부의 결론은 윤석열 검찰총장의 특활비를 엄정하고 철저히 점검하겠다는 내용이었습니다.
"검찰총장이 기준 없이 수시로 집행한 특활비가 올해만 50억 원이 넘는 걸로 추정된다는 의혹"이 있다며
"윤석열 총장에게 특활비 사용내역 점검해 보고할 것을 3차례 지시했다"고도 밝혔습니다.
검찰의 특활비 50억 원이 윤 총장 쌈짓돈이라는 의혹은 추미애 법무부장관이 국회에서 제기한 내용입니다.
[추미애 / 법무부 장관(지난 16일)]
"검찰총장의 쌈짓돈으로 돼 있는 것이 거의 한 50억에 이르는 것 같아요."
추 장관은 법무부의 입장이 나온 직후에도 SNS에 글을 올리며 법무부를 거들었습니다.
"특활비 사용은 회계감사와 점검대상"이고
"검찰총장 특활비에 대한 감사는 예산 지도감독권이 있는 장관의 정당한 직무수행"이라고 밝혔습니다.
자신이 제기한 특활비 의혹의 불똥이 법무부로 튀는 상황에서도,
윤석열 총장을 향한 특활비 검증 공세를 늦추지 않겠다는 뜻으로 보입니다.
채널A 뉴스 이지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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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방성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