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들어 제주지역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가 꾸준히 발생하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 관광객 증가와 맞물려 무증상으로 들어온 뒤 확진 판정을 받는 사례가 늘고 있어 불안감은 더 커지고 있습니다.
유종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제주 영어교육도시에 있는 국제학교.
이 학교에 다니는 학생 한 명이 코로나에 확진돼 전체 학생을 대상으로 검사가 진행됐습니다.
이 학생은 최근 방학을 맞아 서울에 다녀온 뒤 나흘 후 코로나 증세를 보여 검사 결과 확정 판정을 받았습니다.
문제는 이처럼 수도권 등 다른 지역을 다녀온 뒤 며칠간 무증상으로 있다가 확진 판정을 받는 사례가 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달 발생한 확진자 6명 대부분이 무증상을 보이다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도민들은 불안에 떨 수밖에 없습니다.
[지역주민 : 3∼4일간 마스크 잘 쓰고 접촉을 최대한 안 해야 할 것 같고 사람들은 밖에도 안 나오고 움직이지 않고 있습니다.]
관광객이 무증상으로 들어온 뒤 확진 판정을 받거나 확진 전 제주에 다녀간 사례도 있습니다.
최근 경남지역 관광객 3명은 확진 전 2박 3일간 제주 여행을 다녀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현재 이들이 다녀간 4곳이 공개된 가운데 접촉자 등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또 서울과 경기 지역 관광객 2명도 무증상 관광 후 확진 판정을 받아 방역 조치를 해야 했습니다.
[임태봉 / 제주도 보건복지국장 : 무증상자가 30% 이상 된다고 하는데요, 모든 사람을 검사하지 않는 이상은 우리가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없습니다.]
공항 등을 통해 제주에 오가는 사람은 하루 평균 4만여 명.
관광객이 증가하면서 무증상 후 확진 사례도 늘어 불안감은 더 커지고 있습니다.
YTN 유종민[yooj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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