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대표 발언 뒤 ’호텔 전세’ 논란 점화
국민의힘·국민의당·정의당까지 맹비난
민주당 "호텔 전환은 일부…공실 고려한 대책"
정부의 전세 대책은 수도권에 공공임대 11만4천 가구를 늘리겠다는 거였지만, 정작 관심은 일부분에 불과한 '호텔 전세'에 쏠렸습니다.
공식적으로 대책이 발표되기도 전에 '전세'에 대한 야권의 비판이 쏟아지면서, 이번 발표는 '닭장집', '21세기 쪽방촌'이라는 조롱거리로 전락했습니다.
백종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이낙연 / 더불어민주당 대표 (지난 17일) : 호텔 중에서도 관광산업이 많이 위축되다 보니까 내놓는 경우가 있는데요. 호텔 방을 주거용으로 바꿔서 전, 월세로 내놓는 방안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부동산 대책 발표를 앞두고 나온 이 발언이 불씨였습니다.
호텔과 주거용 아파트는 주방의 존재나 환기에 있어서 구조 자체가 다르다는 지적이 나오기 시작한 겁니다.
"서민은 닭장집에 살라는 것"이냐는 국민의힘 하태경 의원을 시작으로 야권 대선 주자들의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이틀 뒤 종합적인 전세 대책이 발표됐지만, 이미 모든 관심은 '호텔 전세'에 집중된 뒤였습니다.
[김종인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호텔 방을 전, 월세 주택으로 돌린다는 듣도 보도 못한 '호텔 찬스'로 혹세무민하는 것을 보고 실소를 금치 않을 수가 없습니다.]
[안철수 / 국민의당 대표 : 폐업한 호텔 방을 고시원 수준의 월세방 여관으로 만들겠다는 정신 나간 정책도 이제 더 이상 눈 뜨고 못 보겠습니다.]
[정호진 / 정의당 수석대변인 : (호텔 전셋집은) 사실상 1·2인 가구를 대상으로 하는 것인데, 이는 21세기형 쪽방촌을 만들겠다는 것입니다."]
국민의힘과 국민의당, 심지어 정의당까지 맹비난을 퍼붓는 상황.
민주당은 호텔은 공급량의 극히 일부라며, 코로나19에 따른 장기적인 공실 문제까지 고려한 대책이라고 수습했지만,
[허 영 /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이번 대책은 국민 여러분의 전세 실수요 충족을 위한 단기 공급물량을 확충하고 공공임대의 역할과 위상을 대폭 개선하는 것이 목적입니다.]
이미 '호텔 전세' 이슈가 전체적인 전세 대책을 뒤덮은 뒤였습니다.
정부의 대책에는 '호텔 전세' 말고도 10만 가구가 넘는 전세 공급 계획이 포함돼 있습니다.
그럼에도, '호텔 전세'만 부각되는 건 이미 20차례가...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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