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덕신공항' 정국核으로…與 입법 속도전·野 내부 파열음

2020-11-19 0

'가덕신공항' 정국核으로…與 입법 속도전·野 내부 파열음

[앵커]

여야는 동남권 신공항과 관련한 공방을 연일 이어갔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야권이 검증 결과를 부정하며 지역갈등을 부추기고 있다면서 가덕도 신공항을 신속 추진하겠다고 했고, 국민의힘은 얄팍한 국정운영이라고 비판하면서도, 내부에서는 지역에 따라 파열음이 터져 나오고 있습니다.

박현우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은 과거 노무현 정권 때 시작된 '가덕도 신공항' 건립 추진을 신속하게 완성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민주당은 가덕 신공항 건설을 최대한 신속하게 추진하겠습니다. 정부는 최대한 신속히 신공항이 착공되는 방안을 마련해주기를 요청합니다."

민주당은 "정치적 결정으로 지역갈등과 대립을 부추긴 것은 이명박 박근혜 정부"라며 야당을 향해 역공도 가했습니다.

국민의힘은 "법적 근거도 없이 꾸려진 검증위가 내놓은 모순투성이 보고서를 바탕으로 국책사업을 뒤집었다"면서 거듭 절차상의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김해신공항 확장을 번복하게 된 과정부터 제대로 따져야 하고, 그게 먼저 검토된 다음에 다시 장소를 정해야지 3등 나왔던 가덕도를 바로 해서는 안 된다…"

홍문표 의원도 얄팍한 방법으로 국정을 운영하는 것은 크게 잘못된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민주당이 '노무현 공항'이라는 명칭까지 흘리고 있다"고 비판했고, 이에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은 "이런 비난 기꺼이 수용해 공항명을 지으면 좋겠다"며 "가덕도 노무현 국제공항"이라고 맞받아쳤습니다.

한편, 이 사안을 놓고 대구·경북과 부·울·경 의원 사이에서 갈라진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국민의힘은 긴급의총을 열고 '격론'을 벌였으나 결론에 이르지는 못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절차상의 문제를 지적하면서도, 일치된 당론을 내놓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쪼개진 영남권 민심을 수습하기 위한 지도부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박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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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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