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 10명…큰 상처 남은 벤투호 원정
[앵커]
축구대표팀의 황희찬과 스태프 1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벤투호의 오스트리아 원정에서 선수 7명 등 총 10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습니다.
얻은 것보다는 잃은 것이 더 많은 원정이었다는 지적입니다.
김종력 기자입니다.
[기자]
벤투호는 오스트리아 원정에서 코로나19 방역을 최우선 과제로 다뤘습니다.
내과 전문의를 동행하고 호텔 한 층을 통째로 빌려 숙소로 사용하는 등 외부 접촉을 최소화했습니다.
하지만 전 세계를 강타하고 있는 코로나19에서 벗어나기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1차 검사부터 선수 4명 등 총 5명의 확진자가 나왔고 카타르전 이후 황희찬까지 양성 판정을 받아 총 10명이 오스트리아 원정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됐습니다.
결국 얻은 것보다는 잃은 것이 더 많은 원정 평가전이 됐습니다.
황희찬과 권창훈, 황인범 등 유럽파는 이번 주말 재개되는 소속팀 경기에 뛰지 못하게 됐습니다.
치료와 회복 기간 훈련을 할 수 없어 제 기량을 되찾으려면 시간이 꽤 걸릴 전망입니다.
K리그와 FA컵 챔피언 전북의 사상 첫 트레블 도전에도 적신호가 켜졌습니다.
대표팀에 소집됐던 K리그 MVP 손준호와 왼쪽 수비수 이주용의 대회 참가가 불발됐기 때문입니다.
울산 현대도 팀의 핵심 전력인 조현우 없이 아시아 무대에 나서게 됐습니다.
1차로 귀국한 엄원상과 이창근, 권경원과 정태욱, 구성윤 등 5명은 2주간 자가 격리를 해야 합니다.
코로나19로 전 세계가 신음하는 상황에서 대한축구협회는 선수들 안전보다 무엇에 더 가치를 두고 원정에 나섰는지 답해야 합니다.
일단 협회는 수입 때문은 아니었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김종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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