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하원 '한미동맹 강화' 결의안 만장일치 채택
[앵커]
미국 하원이 한미동맹 강화 결의안을 채택했습니다.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이 동맹 복원을 강조하는 가운데 미 의회가 초당적으로 뒷받침할 의지를 보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임주영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새 행정부 출범을 앞두고 한미동맹 강화를 촉구하는 결의안이 미국 하원 본회의에서 만장일치로 통과됐습니다.
민주당 톰 수오지 의원의 결의안과 민주당 아마 베라, 공화당 테드 효오 의원이 공동 발의한 결의안까지 모두 2건입니다.
수오지 의원의 결의안은 한국을 민주주의와 자유시장경제, 인권의 가치를 공유하는 동맹으로 규정하면서 인도·태평양 지역의 평화·안보 증진에 한미동맹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새로운 정부와 국회로의 전환을 하는 시점에서 이 동맹의 재확인은 인도-태평양 지역 전체에서 주목받고 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에서 진통을 겪고 있는 방위비 분담금 특별협정에 대해선 "상호 수용할 수 있는 내용을 담아 다년 체결해야 한다"고 지적해 향후 진행될 협상에 영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
또 다른 결의안에선 북한의 반복되는 위협에 맞서 한미동맹이 세계 평화와 안정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을 부각했습니다. 모범적인 코로나19 대응에 대한 평가도 담겼습니다.
"코로나19 팬데믹에 대해 아주 성공적으로 대응해오고 있고, 미국의 코로나에 대한 싸움을 도와주고 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은 한국과의 관계의 가치에 대해 인식하고 있고 당선 확정 이후 조기에 한국 대통령과 통화를 했습니다."
이번 결의안은 동맹 복원을 강조하는 바이든 행정부 출범을 앞두고 미 의회가 당을 초월해 협력할 의지를 보인 것으로, 한미동맹 균열 우려를 불식할 토대를 마련했단 평가가 나옵니다.
앞서 상원도 지난 1월 한미동맹 강화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킨 바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 임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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