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변호사 "뒤집기 불가"…퇴임 후엔 수사 직면
[앵커]
미 대선 결과 뒤집기에 미련을 버리지 못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사면초가에 빠졌습니다.
"선거 결과를 못 뒤집는다"고 했던 변호사에게 불복 소송을 맡기게 됐고, 퇴임 후에는 각종 수사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정선미 기자입니다.
[기자]
부정 선거를 주장하며 대선 불복을 고집하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이것은 계획입니다. 이것은 아마도 조 바이든이 말한 계획일 수 있습니다. 그는 세계 최고 유권자 사기 계획을 갖고 있었습니다. 그는 정말 좋은 계획을 가졌지만, 우리는 그것을 발견했습니다."
하지만 소송전은 그에게 불리하게 흘러가고 있습니다.
트럼프 캠프는 펜실베이니아주에서 낸 소송에서 광범위한 유권자 사기가 있었다는 핵심 주장을 포기했고, 트럼프 지지자와 보수단체는 펜실베이니아와 미시간, 조지아, 위스콘신주에서 제기했던 소송 4건을 취하했습니다.
소송을 대리하는 로펌과 변호사들도 줄줄이 발을 빼는 상황.
결국 펜실베이니아주에서는 수임 전에 "선거 결과를 못 뒤집는다"고 말했던 보수 성향 변호사 마크 스커린지가 소송을 맡게 됐습니다.
게다가 트럼프 대통령은 퇴임 후 가족기업 사기, 탈세 의혹 등 각종 수사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재임 중에는 민형사상 법적 조치로부터 보호받았지만, 퇴임 후에는 이 권한이 사라지기 때문.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 후 이 문제에 어떻게 대응할지에도 관심이 모아집니다.
NBC방송은 "바이든 당선인이 미국 분열을 우려해 수사를 피하기를 바라지만, 결정은 법무부의 독립적 판단에 맡길 것"이라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연합뉴스TV 정선미입니다. (sm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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