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제약업체인 화이자가 자사가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 임상 3상 결과, 예방률이 95%라고 밝혔습니다.
특히, 이번 임상시험은 지난 9일 내놓은 중간 발표와 달리, 최종 결과라고 밝혀 코로나 종식을 위한 중요한 걸음으로 평가됩니다.
내용 좀 더 알아보겠습니다.
화이자는 지난 7월 27일, 코로나 백신 임상 3상 시험을 시작했습니다.
참여 대상은 4만 4천여 명.
이들을 두 그룹으로 나눠 한쪽엔 백신을 주사했고, 다른 쪽에는 가짜 약물을 주사했습니다.
이후 관찰조사 기간 중 전체 참가자 가운데 170명이 코로나에 감염됐는데 이 170명을 분석해 보니, 백신을 맞은 사람은 8명뿐이었다는 겁니다.
특히, 고무적인 것은 코로나 취약계층인 "65세 이상의 고령층도 예방 효과가 94%를 넘었다"는 발표인데요.
4만4천여 명이라더니, 결국 170명 분석한 자료 아닌가 헷갈리는 분들도 계실 텐데, 통계학적으로는 충분한 자료라고 합니다.
심각한 부작용도 없었다고 하니 고무적인 결과인데, 백신이 보급되면 3주 간격으로 두 번 맞으면 됩니다. 가격은 회당 2만 원이 조금 넘을 것으로 보입니다.
긴급사용 승인을 신청했으니 미국에선 이르면 다음 달부터 백신 접종이 시작될 수 있다고 합니다.
다만, 이번 최종 발표에서도 빠진 부분은 있습니다.
백신 효과 지속 기간입니다.
아직 이 부분은 조사 기간이 짧아 제대로 된 자료가 나오지 않았을 것으로 보이는데 만약, 효과 지속 기간이 짧다면 주기적으로 백신을 맞아야 하는 부담이 생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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