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어제 확진자 94명(오후 6시 기준)…100명 넘어설 듯
강원도 어제 최소 19명·광주전남 최소 23명 발생
오늘도 확진자 300명 넘을 듯…’전국적 확산 개시’ 우려
코로나19 하루 확진자가 81일 만에 3백 명을 넘어선 가운데 어제도 전국적인 확산세가 이어졌습니다.
수도권에서는 오늘부터 거리 두기 1.5단계가 시행되지만, 이미 전국적 확산이 시작된 게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최재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연세대 신촌캠퍼스 공과대학 실험실습실이 폐쇄됐습니다.
지난 12일 저녁 신촌 음식점 소모임에 참석했던 공대생들이 잇달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겁니다.
더욱이 이들로 인한 2차 감염으로 추정되는 환자도 발생했습니다.
연세대에서는 이달 들어서만 17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교내 곳곳이 폐쇄되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최근 서울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가 곳곳에서 속출하고 있습니다.
어제 오후 6시 기준 서울의 코로나19 확진자는 94명으로 17일 하루 해외 유입을 포함한 92명을 넘어섰습니다.
경기도를 비롯한 다른 지역의 감염 확산세도 심상치 않습니다.
특히 강원도는 5개 시군에서 어제 하루 최소 19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또한, 광주와 전남에서도 최소 23명의 추가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전국적으로는 지난 13일 일일 확진자 수가 200명을 넘어선 뒤 계속 증가세입니다.
그제 81일 만에 3백 명을 넘어선 뒤 오늘도 3백 명을 훌쩍 넘길 것으로 보입니다.
수도권에서는 오늘부터 거리두기 1.5단계가 시행되지만, 일각에서는 이미 거리 두기 2단계에 해당하는 전국적 확산 개시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강도태 / 중대본 제1 총괄조정관 : 전문가들께서 2단계로 격상해야 된다고 이렇게 말씀을 주시고 계십니다. 최대한 2단계로 가지 않도록 노력하는 게 우선적으로 중요하다…]
최근 확진 환자는 거리 두기가 상대적으로 느슨했던 지난 주말 전후로 대부분 감염돼 전국적 확산세는 당분간 계속될 가능성이 커 방역 당국을 곤혹스럽게 하고 있습니다.
YTN 최재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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