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신공항 백지화 후폭풍 소식으로 이어갑니다.
더불어민주당은 '가덕도'를 명시한 특별법을 바로 다음주 발의할 계획입니다.
어제 발표된 건, 김해신공항을 안 짓겠다는 것일 뿐, 어디에 지을지는 국토부가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 후보지 타당성 조사를 거쳐 결정해야 하는데요.
민주당은 시간이 없다며, 그 절차들을 모두 생략하고 바로 가덕도 신공항을 확정할 수 있도록 이번 정기국회 안에 특별법을 통과시킨다는 계획입니다.
이현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더불어민주당은 한정애 신공항 추진단장 대표발의로 '가덕신공항 건설 특별법'을 이르면 다음주에 발의하기로 했습니다.
법안에 '가덕도'를 명시해 신공항 입지로 못박겠다는 취지입니다.
[최인호 /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특별법 내용에는 가덕이란 지역이 반드시 들어가야 사업규모나 수요, 예산규모 등을 담을 수 있습니다."
특별법에는 국가의 역할과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조항도 명시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가 지원을 이끌어내고, 공사 기간도 대폭 줄이겠다는 의도입니다.
민주당은 올해 안에 가덕도 특별법을 처리한다는 방침입니다.
민주당의 가덕도 신공항 쐐기박기에 국민의힘은 절차적인 문제를 지적할 뿐 이렇다할 입장을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최형두 / 국민의힘 원내대변인]
"이렇게 손바닥처럼 뒤집을 일이었으면 왜 지난 4년간 부산시민 속을 태우고 '희망고문'을 해왔습니까. '민주당 시장 성범죄' 보궐선거가 지나면 또다시 손바닥을 뒤집으며 말을 뒤집을 참입니까."
부산·경남(PK) 의원들은 특별법을 여당과 조율하겠다는 입장이지만, 대구·경북(TK) 의원들이 격앙된 반응을 보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국민의힘에서는 부산시장 선거를 앞두고 자중지란에 빠질까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이현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