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에이 동정민입니다.
코로나 확산속도가 예상보다 훨씬 빠릅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2주에서 4주 후에 하루 확진자 수가 300~400명 될 것“이라고 예상한 게 그제인데, 이틀 만에 300명을 넘어섰습니다.
거리두기 1.5단계 격상이 오늘 밤 자정부터인데, 시행도 전에 대거 확진자가 나오면서 우려가 큰데요.
3차 대유행 조짐마저 보이고 있는데 방역당국도 “대유행의 문 앞에 와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첫 소식, 이다해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성동구에 있는 이 식당 사장은 코로나19에 감염된 줄 모르고 영업을 하다 지난 15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손님 등이 추가 감염됐고 방역당국은 최근 이 식당 방문자는 진단 검사를 받으라는 재난문자까지 발송했습니다.
직장과 식당, 친목 모임 등 일상 감염이 확산되면서 코로나19 신규 확진 환자는 313명으로 늘었습니다.
지난 8월 말 이후 81만에 3백명대로 올라섰습니다.
국내 코로나19 발생 이후 한명도 확진자가 나오지 않아 '청정' 지역으로 꼽히던 경남 하동에서도 이틀새 17명이 확진됐습니다.
[이다해 기자]
최근 식당과 노래방 등 마스크를 잠시 벗을 수 있는 중점관리시설에서 확진자가 잇따르고 있는데요.
1.5단계에서는 입장 인원수만 제한하고 영업은 할 수 있습니다.
3차 대유행이 현실화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에 방역당국은 아직 지켜봐야 하지만 '기로’에 서 있다는 점은 인정했습니다.
내일부터 수도권 거리두기가 1.5단계로 격상되는 만큼 영업 시간이 제한되는 2단계 상향 없이 현재 유행 차단에 주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서울과 경기를 포함해, 강원도 원주, 철원 충남 천안과 아산, 전남 순천과 여수 등 7개 기초지자체도 1.5단계를 시행합니다.
[강도태 /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
"서민경제에 어려움을 초래할 수밖에 없기에 지금 1.5단계 수준에서 급격한 증가 추세를 반전시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내일부터 2주간 수능특별방역기간도 시작되면서 수험생이 많이 출입하는 학원과 스터디카페 등에 대한 방역 점검도 강화됩니다.
채널A 뉴스 이다해입니다.
cando@donga.com
영상취재: 이영재
영상편집: 이재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