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중·대형병원 잇단 폐쇄…의료 공백 현실화
[뉴스리뷰]
[앵커]
광주·전남지역에서 코로나19가 지역 사회 전방위로 확산하고 있습니다.
광주 전남대병원에 이어 전남 지역 병원들도 잇따라 폐쇄돼 의료 공백까지 발생하고 있습니다.
광주는 내일(19일)부터 1.5단계로 격상되고, 전남에서는 2개 시군이 추가로 1.5단계로 상향됩니다.
김경인 기자입니다.
[기자]
동일집단 격리된 전남대병원 본관 앞에 연일 긴 줄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외래 진료와 응급실이 중단되자 병원 밖에서 처방전을 받으려는 겁니다.
"걱정스럽죠. 이렇게 큰 병원에서. 광주가 이렇게 될 줄 몰랐는데."
전남대병원 관련 누적 확진자는 40명을 넘었습니다.
병원에서 시작된 감염은 초등학교, 우체국 등 전방위로 확산하고 있습니다.
전남대병원에서 '음성' 판정을 받고 퇴원했던 환자가 다시 확진되는 사례도 나오고 있습니다.
호남 최대 규모 병원의 폐쇄로 의료 공백도 현실화하고 있습니다.
"외래 진료와 응급실을 11월 22일까지 폐쇄하는 걸로 연장됨에 따라서 생기는 의료 공백 부분을… 다양한 문제들에 대해 구체적인 논의를 하기 위해서 내일 회의가 진행됩니다."
전남 목포기독병원에서도 간호사가 확진 판정을 받아 외래와 응급실이 폐쇄됐습니다.
이 간호사도 전남대병원 관련 확진자입니다.
전남대병원 분원인 화순 전남대병원에서도 추가 확진자가 나와 일부 암병동 등이 폐쇄됐습니다.
아직, 본원인 전남대병원과의 연관성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전남 순천에서는 한 마을에서 10명이 넘는 확진자가 발생해 주민 110여 명이 모두 동일집단 격리됐습니다.
광양제철 협력업체 통근버스 감염과 관련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전남도는 동부권 3개 지자체에 이어 목포와 무안 일부 지역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19일 0시부터 1.5단계로 격상키로 했습니다.
"방역 당국의 노력만으로는 확산세를 막는데 한계 상황에 이르고 있습니다. (도민들의) 자발적인 협조가 대단히 중요한 상황입니다."
전남도 병상 부족 사태를 우려해 생활치료센터 운영 재개 등 병상 확보 대책을 마련 중입니다.
연합뉴스TV 김경인입니다. (ki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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