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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차 유행 기로..."지금이 가장 위험한 시기" / YTN

2020-11-18 2

2~3월 대구·경북 1차 유행, 8~9월 수도권 중심 2차 유행
일상생활 공간 고리로 동시다발적 집단감염 발생
"계절적 요인으로 1, 2차 유행과는 규모가 다를 수 있어"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하루 300명대로 급증하면서 전국적 대유행이 시작된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감염 고리가 일상 곳곳에 워낙 넓게 퍼져 있어 환자 증가 추이를 반전시키는 것이 쉽지 않아 보입니다.

김종균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이미 코로나19 3차 유행이 눈앞에 와 있습니다.

2~3월 대구·경북 중심의 1차 유행, 8~9월 수도권 중심의 2차 유행에 이어 이번엔 전국적으로 심상치 않습니다.

지난 한 주간 수도권은 하루 평균 환자 수가 125.6명으로 가장 많았고, 호남권이 19.6명, 강원 14.9명, 충청권 10.7명 순이었습니다.

[천은미 /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 5월하고 8월 같은 경우는, 2월이나. 한 곳에서 나왔던 거죠. 지금처럼 전국에 걸쳐, 수도권에 걸쳐서 나온 게 아니기 때문에 실상 위험도를 따지면 지금이 가장 위험한 시기라고 볼 수 있습니다.]

특히 일상생활 공간을 고리로 집단감염이 동시다발적으로 터져 나오면서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강도태 /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 : 감염양상도 가족모임, 지인 간 친목모임, 직장, 음식점, 주점, 사우나 등 특정 시설에 편중되지 않고 일상 곳곳에서 집단감염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겨울 초입, 계절적 요인도 확진자 급증에 한 몫하고 있습니다.

이번엔 1, 2차 유행과는 규모가 다를 수 있다는 경고마저 나오고 있습니다.

여기에 세계적인 코로나19 유행 상황이 맞물려 해외유입 사례가 대폭 증가한 영향도 있습니다.

[강도태 /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 : 외국에서의 겨울철의, 겨울철 동안의 확진자 수가 대폭 증가하는 그런 부분 때문에 당연히 우리나라로 들어오는 유입자도 늘어나는 게 아닌가…]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 격상으론 부족하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정부는 일단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 없이 확산세를 차단하는 게 목표입니다.

하지만 국민의 경각심도 다소 느슨해진 상태라 선제적 조처 없이 가팔라진 코로나19 확산세가 쉽게 잡힐지는 의문입니다.

YTN 김종균[chong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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