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백악관 참모 추가 인선…최측근 줄 입성

2020-11-18 0

바이든, 백악관 참모 추가 인선…최측근 줄 입성

[앵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백악관 참모 인선을 추가로 발표했습니다.

핵심 측근들이 대거 입성했는데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불복 행보 속에서도 정권 인수 작업에 속도를 내는 모양새입니다.

워싱턴에서 백나리 특파원입니다.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비서실장 인선에 이어 백악관 핵심 참모들의 명단을 발표했습니다.

대선 승리에 주도적 역할을 한 측근들을 전진 배치했는데, 캠프 수석전략가로 활동해온 오랜 측근 마이크 도닐런이 선임고문에 낙점됐습니다.

1980년대부터 바이든 당선인에게 조언하며 인연을 이어왔으며 캠프에서 연설과 대선 광고를 주도하는 등 핵심적인 역할을 해왔습니다.

바이든 당선인의 절친한 친구이자 부통령 재임 당시 비서실장을 지낸 스티브 리체티도 선임고문에 내정됐습니다.

흑인으로 캠프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았던 세드릭 리치먼드 하원의원은 대외협력실장에 기용됐습니다.

오바마 행정부 시절 실세였던 밸러리 재럿 선임고문이 맡았던 자리입니다.

44세 여성으로, 대선 캠프를 성공적으로 진두지휘했다는 평가를 받는 오맬리 딜런 선대본부장은 부비서실장에 내정됐는데, 백악관 운영 전반을 관장하게 될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흑인과 여성이 포함됐긴 했지만 모두 핵심 측근들인 만큼, 일각에선 다양성이 아쉽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뉴욕타임스는 "바이든 당선인 역시 신뢰하는 참모들을 곁에 두는데 우선 가치를 둔다는 점을 보여준다"며 "대선 공약대로 인종, 이념적으로 다양한 출신 배경의 인사들로 주요 직책을 채우라는 압박을 받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최초 여성 국방장관 탄생 가능성 등이 거론되는 내각 인선은 시간이 조금 더 걸릴 전망입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 백나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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