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집값을 잡기 위해 세금을 늘리는 등 다주택자 규제에 나섰지만, 다주택자들이 1년 새 9만 명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고가 주택값이 많이 오르면서 주택 자산을 기준으로 상·하위 격차가 41배까지 벌어졌습니다.
보도에 김장하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주택을 소유한 개인은 천433만여 명입니다.
1년 전보다 32만여 명이 늘었습니다.
이 가운데 1주택자는 천205만여 명 2주택 이상 다주택자는 228만여 명입니다.
다주택자는 1년 전보다 9만2 천명 늘었습니다.
3채 다주택자는 29만3 천명, 4채 7만6 천명, 5채 이상은 11만8천 명입니다.
2채 이상 다주택자가 차지하는 비율은 15.9%로 1년 전보다 0.3%포인트 늘었습니다.
다주택자 비율은 2014년 13.6%를 기록한 이후 매년 상승 추셉니다.
[김 진 / 통계청 행정통계과장 : 다주택자 비중이 늘어나는 추세는 맞고요 과거에 큰 폭으로 증가했었고, 2017년 이후 증가 폭이 어느 정도 완화됐습니다.]
가구별로 보면 2채 이상의 주택이 있는 다주택 가구는 316만8천 가구로, 1년 전보다 8만7천 가구 늘었습니다.
2건 이상 주택 소유자 비중이 높은 시 지역은 서울 강남구와 제주 서귀포시로 21%가 넘었습니다.
주택 보유자 5명 중 1명이 다주택자라는 얘깁니다.
서울의 경우 개인이 보유한 주택 가운데 15.4%인 40만 채가 외지인 소유로 7채 중 1채를 외지인이 보유하고 있는 셈입니다.
지난해 주택을 소유한 가구 중 상위 10%의 평균 집값은 1년 전보다 1억 원 넘게 오른 11억 원으로 하위 10% 평균 집값의 41배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통계는 공시가격 기준이므로 시세로 환산한 격차는 더 벌어졌을 것으로 보입니다,
YTN 김장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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