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1.5단계' 격상...서울·경기 19일부터 2주간 / YTN

2020-11-17 2

수도권 일평균 확진자 111.3명·60대 이상 39.7명
"일상생활 밀접 시설에서 동시다발 집단감염 발생"
"안전한 대입 수능 위해 방역 강화 필요성 커져


코로나19 감염 확산에 따라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 두기가 1.5단계로 격상됩니다.

서울과 경기는 오는 19일부터, 인천은 오는 23일부터 2주간 격상되는데, 다만, 강원도는 자체적으로 격상 시·군·구를 선정해 상향 조정됩니다.

이승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사]
코로나19 상황이 심각합니다.

뭣보다 확산의 모습이 달라졌습니다.

전에는 대구의 교회나 이태원 등 특정 지역이나 모임에서 한꺼번에 폭발적으로 신규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그런데 요즘은 지인 모임 등 우리 삶 가까운 곳에서 감염 환자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방역 당국이 '수도권 사회적 거리 두기 격상'이란 카드를 다시 꺼낸 이유입니다.

[정세균 /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 : 정부는 오늘 회의에서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1.5단계로 격상하기로 했습니다.]

서울과 경기는 19일부터, 인천은 오는 23일부터 2주간입니다.

강원도는 시군구별로 격상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고, 지자체 차원의 거리 두기 상향 결정도 가능합니다.

1.5 단계가 되면 스포츠 경기장 입장객은 30% 안에서, 또, 종교 활동이나 각종 모임 참여자가 제한되는 등 불편이 따릅니다.

게다가 경제 활동 위축은 불가피한데….

그런데도 이런 결정을 한데는 2주 앞으로 다가온 수능에 대한 고려가 컸습니다.

물론, '1.5단계가 아니라 2단계는 되어야 지금의 확산세를 막을 수 있다'는 전문가 의견도 많은 게 사실입니다.

[박능후 /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 1차장 : (1단계에 비해서) 2단계는 많은 영업장이나 시설들이 영업 자체를 못하거나 제한을 받습니다. 즉 우리 일상 생활이 크게 위협받고 제한을 받게 되는 것입니다.]

방역 당국은 지금 수도권이나 강원도에 사는 사람이라면 언제 어디서건 코로나19에 감염될 수 있는 걱정스러운 상황이라고 말합니다.

그래서 2주 뒤 확산세가 그대로라면, 그때는 다른 고려 없이 2단계 조정을 심각하게 고민하겠다고 밝혔습니다.

YTN 이승훈[shoonyi@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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