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도 '사회적 거리두기'...북중 국경 봉쇄 유지할 듯 / YTN

2020-11-17 3

北 실내 공연에서 ’좌석 띄워 앉기’ 시작
야외 공연에서도 1m 이상 띄워 앉은 모습 포착
정치국 확대회의 결정에 방역 조치 철저해진 듯


코로나19 확진자가 한 명도 없다고 주장하는 북한도 '사회적 거리두기'에 나서는 등 여전히 방역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코로나19가 전세계적으로 재유행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북중 국경 봉쇄도 연말까지 계속될 전망입니다.

황혜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에서 11월 16일은 '어머니날'로 명절입니다.

이를 기념하는 평양 공연에서 평소와 달리 관객이 듬성듬성 앉은 모습이 눈에 띕니다.

불과 한 달 전 당 창건 75주년 기념 공연에서는 빼곡히 앉아 공연을 관람하던 주민들이 마치 우리의 '사회적 거리두기'처럼 한 칸씩 띄워 앉기 시작한 겁니다.

[조선중앙TV : 만수대 예술단 음악공연도 어머니날을 맞는 인민들에게 기쁨을 안겨주었습니다.]

심지어 야외공연에서도 관객은 1m 이상씩 간격을 유지합니다.

최근 당 정치국 확대회의에서 '코로나19' 비상방역을 더욱 강화하기로 결정한 이후 보다 철저해진 모습입니다.

북한은 여전히 자국 내 코로나19 확진자가 한 명도 없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닙니다.

세계보건기구, WHO의 주간 보고서를 보면 북한에서 '코로나19' 의심 증상자 수는 지난달 29일 기준 6천 백여 명으로, 일주일새 805명이 늘어났습니다.

누적된 격리 인원도 3만 2천여 명에 달합니다.

우리 정부 당국은 각국이 동절기 대유행에 대비해 방역을 강화하는 점으로 미뤄 북한도 당분간 국경 봉쇄를 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일부 북한 전문 여행사에서는 북한이 내년 상반기에는 관광을 재개할 거라는 소식이 들려오고 있다며 이에 대비한 관광 프로그램도 소개하고 있지만, 실제 언제쯤 국경이 열릴지는 미지숩니다.

정부는 '코로나19' 상황이 남북 대화 재개의 중요한 변수로 작용하는 만큼 북중 국경 동향과 함께 북한의 코로나19 방역조치를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YTN 황혜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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