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낮 학교서 난동…차 부수고 경찰 폭행까지
[뉴스리뷰]
[앵커]
대낮에 한 고등학교에 들어가 물건을 부수는 등 난동을 부린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휴대전화를 던져 차량을 부수는가 하면 출동한 경찰관들을 폭행하기도 했습니다.
신현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학교 정문 앞에 설치된 차단기가 심하게 휘어졌습니다.
지난 16일 오후, 서울 송파구의 한 고등학교에서 남성이 난동을 부리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40대 남성 A씨가 휴대전화를 던지는 바람에 건물 1층 보안실 유리창에 금이 가기도 했습니다.
교직원들의 제지를 뿌리치고 후문으로 향한 A씨는 근처 주차된 차들을 훼손했습니다.
"바(차단기)를 밀치고 부러뜨렸다고… 주변에 차도 긁어놓고 해코지를 했다고 하더라고…"
고등학교 안에서 한 차례 난동을 부린 A씨는 이곳 후문으로 빠져나와 인근 초등학교로 향했습니다.
초등학교 근처에 세워져 있던 차량도 주먹 등으로 부순 A씨.
항의하는 차주에게 침을 뱉기도 했습니다.
다행히 학생들은 코로나19로 인한 단축수업으로 하교한 상황이었습니다.
A씨는 15분 만에 제압돼 현행범으로 체포됐는데, 이 과정에서 경찰관 3명이 다쳤습니다.
이 중 한 명은 목 졸림을 당해 입원했고, 머리채를 잡히고 얼굴을 가격당한 여경 등 2명은 통원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A씨에 건조물 침입, 재물손괴, 공무집행방해와 폭행 혐의를 적용해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신현정입니다. (hyunspiri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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