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신공항 검증결과 곧 발표…백지화 수순 밟나
[앵커]
국무총리실 산하 김해 신공항 검증위원회가 오늘(17일) 오후 검증 결과를 발표합니다.
지난해 12월 출범한 뒤 1년 가까이 진행해온 최종 검증 결과를 내놓는 건데요.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임혜준 기자.
[기자]
네, 김해신공항 사업에 대한 타당성 조사를 해온 검증위원회가 오늘(17일) 최종 검증 결과를 발표합니다.
검증위는 조금 뒤인 오후 2시 이곳 정부 서울청사에서 김수삼 김해신공항 검증위원회 위원장 주재로 브리핑을 열 예정인데요.
김해신공항 기본 계획에 대한 안전, 환경 등 분야에 대해 1년 가까이 진행해온 검증 결과를 내놓을 예정입니다.
여권 관계자 등 말을 종합하면 검증위는 김해신공항 안은 결론적으로 진행하기 어렵단 취지의 발표를 할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앞서 법제처가 내놓은 유권 해석을 존중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주 법제처는 신공항 활주로 안전에 방해가 되는 장애물에 대한 절취, 즉 활주로 인근 산을 깎아내리는 문제와 관련해서 국토교통부가 해당 지자체인 부산시와 협의했어야 한다는 유권해석을 내놓은 바 있습니다.
다만 부산시가 이를 수용할 가능성은 낮아 사실상 김해신공항 사업은 백지화 수순을 밟게 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국토부는 원점 재논의를 얘기하고 있지만, 김해신공항을 대신한 가덕도 신공항 건설 추진에 여야가 동시에 힘을 싣고 있어, 가덕도 신공항 안이 또다시 부상해, 추진에 탄력을 받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합니다.
일각에서는 정부 여당이 내년 부산시장 보궐선거를 고려해 국책사업을 번복했다는 비판의 목소리도 나옵니다.
검증위 결과가 나온 직후 정세균 국무총리는 오후 3시 관련한 관계 장관회의를 주재할 예정인데요.
이 자리에서 정부 입장과 향후 사업 추진 계획 등이 정리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정부서울청사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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