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개에 스모그가 겹치며 오늘도 중서부와 대구 지역은 고농도 초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릴 전망입니다.
이번 초미세먼지는 밤사이 전국에 단비가 내리며 점차 해소되겠습니다.
정혜윤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서울 도심이 희뿌연 먼지에 뒤덮였습니다.
가시거리가 5km까지 떨어지면서 평소 뚜렷하던 건물 윤곽도 흐릿하게 보입니다.
지난 주말부터 사흘째 오염 물질이 축적된 데다, 중국발 스모그까지 겹쳤기 때문입니다.
코로나에 마스크가 일상화됐지만, 시민들은 엎친 데 덮친 초미세먼지에 불안하기만 합니다.
[서예진 / 회기동 : 놀러 나왔는데 먼지가 너무 심해서 그런지 마스크를 써도 목이 칼칼한 느낌도 있고….]
서울 양천구는 한때 초미세먼지 농도가 평소 3~4배 수준인 77㎍까지 치솟았습니다.
경기도 이천(124㎍)과 충북 청주(118), 충남 아산(101) 등은 100㎍을 웃돌며 고농도 초미세먼지에 시달렸습니다.
수도권과 충청, 전북 지역에는 이틀째 초미세먼지주의보가 내려졌고, 충남 지역은 고농도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까지 발령됐습니다.
초미세먼지는 밤사이 농도가 더 짙어질 가능성이 커 주의가 필요합니다.
[안준영 / 국립환경과학원 예보관 : 국내 발생 미세먼지로 인해 농도가 높은 상황에서 17일(화요일)은 동해안쪽으로 미세먼지 유입이 있습니다. 중서부 지역은 17일에도 농도가 약간 높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초미세먼지는 오늘 낮까지 이어진 뒤 밤부터 전국에 단비가 내리며 해소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어 휴일까지는 추위도 없고 미세먼지도 없는 완연한 가을 날씨가 이어질 전망입니다.
YTN 정혜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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