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선거 이겼다"...볼턴 "트럼프는 졌다" / YTN

2020-11-16 2

트럼프 미 대통령의 트위터 글 하나로 미국에서는 대선 승복을 둘러싸고 해프닝이 벌어졌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선거 조작으로 바이든 당선인이 이겼다는 글을 띄워 논란을 불러 일으키더니 심야에는 "대선에서 내가 이겼다"라는 확신에 찬 글을 다시 띄워 대선 결과에 승복할 뜻이 없음을 거듭 분명히 했습니다.

보도에 채문석 기자입니다.

[기자]
해프닝의 발단은 트럼프 대통령이 날린 트위터 글이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15일 일요일 아침.

"선거가 조작됐기 때문에 그가 이겼다"라는 메시지를 트위터에 남겼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바이든 당선인의 이름을 거론하지 않고 '그'라고 지칭했습니다.

그러나 일부 언론이 이 메시지를 '첫 대선 패배 인정'으로 해석하자 "아무것도 인정하지 않는다. 갈 길이 멀다"라는 메시지를 추가하면서 불복 움직임을 이어갔습니다.

낮 시간에 골프를 친 트럼프 대통령은 자정을 5분 앞두고는 트위터에 "내가 대선에서 이겼다"라고 다시 적었습니다.

이번에는 승리를 확정 짓고 그것도 대문자로 강조했습니다.

오락가락하는 트위터 글로 트럼프 대통령이 심경에 변화를 일으켜 현실 인식을 하는 것 아니냐 하는 해석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이었던 존 볼턴 전 국가안보보좌관은 텔레비전에 출연해 날이 갈수록 부정선거 증거가 없다는 것이 더 명백해지고 있다며 트럼프는 선거에서 패했다고 말했습니다.

공화당 소속의 주 지사들도 잇따라 방송에 출연해 바이든 당선인이 정보당국의 브리핑을 받아야 된다, 정상적인 권력 이양이 중요하다며 대선 패배 인정 대열에 동참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공화당 내부에서 대선 결과 승복과 원활한 권력 이양을 촉구하는 기류가 점점 확산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YTN 채문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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