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우승팀을 가리는 NC와 두산의 한국시리즈가 내일(17일) 시작합니다.
양 팀은 서로를 강팀이라고 경계하면서도 양보 없는 승부를 예고했습니다.
조성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창단 이후 첫 우승을 노리는 이동욱 감독은 몸을 잔뜩 낮추면서도 승리에 대한 욕심을 감추지 않았습니다.
[이동욱 / NC 감독 : 6년 연속 한국시리즈에 진출했다는 것은 실력은 누구나 인정하는 부분이니까요. 한국시리즈는 실력 외에 운도 많이 작용하기 때문에…. 한국시리즈 우승해서 우승 트로피를 창원으로 꼭 들고가고 싶습니다.]
6년 연속 한국시리즈를 앞둔 김태형 감독도 상대를 한껏 추켜세웠지만, 경험은 두산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김태형 / 두산 감독 : (NC는) 정규시즌(페넌트레이스) 1위 팀인 만큼 강팀입니다. 투수도 마찬가지고, 타선의 짜임새도 굉장히 좋았고…. 우리가 있는 경험과 여러 가지 최선을 다해서 꼭 우승해서 두산 팬들을 기쁘게 해드리고 싶습니다.]
관심은 4년 전 두산 우승의 주역, 지금은 NC를 대표하는 양의지에게 집중됐습니다.
[양의지 / NC 포수 : 제가 이적하면서 분명히 강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했고, 그 목표가 2년 만에 이뤄졌고, 지금 이 자리가 너무 행복하고, 즐길 수 있는 준비가 됐습니다.]
옛 동료와 스승도 경계심을 드러내며 선의의 대결을 약속했습니다.
[박세혁 / 두산 포수 : 저도 양의지한테 많이 배웠고, 보면서 자랐기 때문에, 좋은 승부 펼쳤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나이도 젊고요, 양의지보다 다리도 빠른 거 같습니다.]
[김태형 / 두산 감독 : 저놈이 어떤 놈인데…. 최선을 다하겠죠. 그렇지만 옛정이라는 게 있으니까 알아서 해라 의지야.]
NC 박민우는 4전 전패로 무릎 꿇은 4년 전과는 다를 거라고 공언했습니다.
[박민우 / NC 내야수 : 그때와 지금은 선수 구성도 다르고, 무엇보다 그때 경험을 하고 올 시즌 다시 한 번 기회가 왔다는 게 가장 큰 차이인 것 같아요. 그때와 같은 결과가 나오지 않도록 준비 잘했으니 열심히 하겠습니다.]
7전 4선승제 한국시리즈는 내일(17)부터 고척돔에서 중립경기로 치러집니다.
1차전 선발투수로는 올시즌 다승왕을 놓고 경쟁한 양 팀 에이스 루친스키와 알칸타라가 나섭니다.
조직력의 NC와 경험의 두산, 우승 트로피를 향한 기선을 먼저 잡으려는 총력전이 예상됩니다.
YTN 조성호[chosh@ytn...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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