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1.5단계 예비경보에도 집단감염 지속

2020-11-16 0

강원도 1.5단계 예비경보에도 집단감염 지속
[뉴스리뷰]

[앵커]

코로나 청정지역으로 꼽혔던 강원도에서 소규모 집단감염 사례가 잇따르고 있어 방역에 적신호가 켜졌습니다.

요양 시설과 김장 모임 등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는 철원지역을 중심으로 거리두기 단계 격상이 논의되고 있습니다.

이상현 기자입니다.

[기자]

인제의 금융 다단계 판매 업체와 철원의 장애인 요양병원 등 강원지역에서 소규모 집단감염 사례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인제에서는 금융 다단계 판매업 관련 n차 감염이 이어지며 가족과 지인 등 모두 26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또 교장 연수에 함께 참여했던 원주와 홍천 지역의 교장과 교감에 이어 일반 교사들도 감염돼 수능을 앞둔 교육계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현재 가장 심각한 확산세를 보이고 있는 건 철원입니다.

장애인 요양시설 직원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입소자 3명도 감염돼 동일 집단 격리 조치가 내려졌습니다.

특히 이 직원이 지인들과 함께 김장을 했는데 여기에서도 7명이 감염됐습니다.

"강원도 철원군의 장애인 요양원과 관련해서 접촉자 조사 중에 5명이 추가로 확진되어 현재까지는 누적 확진자가 총 11명입니다."

속초 등지에서도 환자가 속출하면서 방역 당국이 잔뜩 긴장하고 있는 상황.

강원도는 지난주 하루 평균 확진자가 10명을 넘어 이미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 격상 기준을 넘어섰습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도 강원도에 거리두기 격상 예비경보를 내리는 등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강원도는 철원의 상황을 조금 더 지켜보겠다는 입장입니다.

"철원지역의 오늘(16일) 내일(17일) 상황을 보고 그 상황을 기초로 해서 철원지역의 단계 격상이라든지 강원도의 상황이라든지 이런 걸 같이 검토를…"

강원도는 확진자 급증에 따른 병상 확보 차원에서 생활치료센터 운영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음압 병상의 경우엔 남은 게 40개에 불과해 부족 사태가 벌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연합뉴스TV 이상현입니다. (idealtyp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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