秋 “총장 쌈짓돈 50억” vs 野 “법무부도 공개”…또 특활비 공방

2020-11-16 4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윤석열 검찰총장의 특수활동비에 대해 또 딴지를 걸었습니다.

50억 원 정도를 쌈짓돈처럼 돼있다고 말했는데, 국민의힘은 근거 없는 주장이라며 법무부 특활비 내역부터 공개하라고 압박했습니다.

강은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국회 법사위에 출석해 윤석열 검찰총장의 특수활동비를 다시 문제 삼고 나섰습니다.

[추미애 / 법무부 장관]
"우선 검찰총장의 쌈짓돈으로 되어 있는 것이 거의 한 50억 원에 이르는 것 같아요. 보고를 자세히 안 해서 모르지만. 그것이 너무 자의적으로 또 임의적으로 쓰여지고"

야당 의원들은 또 근거 없이 '쌈짓돈' 주장을 한다며 반발했습니다.

[장제원 / 국민의힘 의원]
"이런 공식적인 법사위 회의에서 장관님께서 총장의 쌈짓돈, 자의적으로 썼다, 이렇게 규정하면 안 됩니다."

[추미애 / 법무부 장관]
"아니, 법무부에 보고도 하지 않고…"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
"됐고요! "

국민의힘은 법무부도 검찰 특활비를 썼으니 검찰과 법무부의 집행 내역을 다 공개하자고 요구했습니다.

[윤한홍 / 국민의힘 의원]
"(추 장관 취임한 지) 11개월 가까이 됐는데 그동안 이 수사 특활비를 어떻게 썼는지 집행내역을 다 공개를 하시고 검찰도 다 공개해라, 집행 내역을."

[추미애 / 법무부 장관]
"집행내역 공개는 특수활동비가 있는 이상 집행 내역을 일일이 공개하게 되어 있지 않고요."

국민의힘은 추 장관이 윤 총장 특활비 사용처에 대해서는 의혹을 제기하면서 법무부 특활비 사용처에 대해서는 공개할 수 없다는 이중적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추 장관은 '휴대전화 비밀번호 공개법' 검토 지시와 관련해서는 "법안 제출이 확정된 게 아니라 연구 중"이라고 답했습니다.

채널A 뉴스 강은아입니다.

영상취재 채희재
영상편집 오성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