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속 감염은 대학가로도 번지고 있습니다.
고려대 동아리 학생 8명이 감염됐고, 연세대에서도 조교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 와중에 강원지역의 한 대학은 1박 2일 합숙 수업을 강행해 논란입니다.
김민곤 기자입니다.
[리포트]
건물 입구에 출입 통제 안내문이 붙었습니다.
지난 13일 연세대 음대 소속 조교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고, 어제 조교 1명이 추가로 확진되면서 외부인 출입을
막은 겁니다.
연세대 음대는 지난달 말, 실기수업 위주로 대면수업을 재개했습니다.
관할 보건소가 CCTV를 통해 역학 조사한 결과 조교가 마스크를 쓰지 않은 모습이 수차례 포착됐습니다.
학생들은 학교에서 확진자 동선을 공개하지 않아 불안하다고 말합니다.
[연세대 음대 학생]
"(확진자 동선을) 공개를 해줬으면 하는 바람이죠. 그런 게 없으니까 전부 다 불안해서 밖에 잘 못 나가고 그랬죠."
고려대에서는 아이스하키 동아리에서 8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확진된 학생들의 교내외 동선이 다양해 확진자가 더 늘어날 거란 우려도 나옵니다.
[고려대 학생]
"활동 범위가 되게 넓은 분들이 있다 보니 불안해하는 분들도 많고, 오늘 같은 경우는 (대면) 시험도 몇 개가 있던 걸로 알고 있어서…."
이런 상황에서 강원도의 한 대학교는 오늘부터 수백 명씩 참여하는 1박 2일 합숙 수업을 시작했습니다.
졸업 전 반드시 들어야 하는 교양수업이라 학생들은 불안해하면서도 수업에 참석하고 있습니다.
[A 씨 / 학생]
"이번에 참여 못 하면 출석체크 할 때 안 온 걸로 할 거고 (그래서) 다들 참여하고 있는 분위기예요."
대학 측은 방역 수칙을 지키며 수업을 계속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김민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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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강철규
영상편집: 이혜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