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김해신공항 백지화 소식에 환영…野, 지역별 온도차

2020-11-16 4



정치가 정책을 덮어버리는 걸까요.

부산시장 선거를 앞두고, 여야가 한목소리로 가덕도 신공항 추진에 찬성하고 나섰습니다.

밀양 신공항을 주장했었던 대구지역 민심은 다시 부글부글 끓고 있습니다.

강병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2018년 지방선거에서 가덕도 신공항 건설을 공약으로 내걸었던 더불어민주당은 김해신공항 백지화 소식에 "당연한 결정"이라며
환영의 뜻을 나타냈습니다.

[전재수 / 더불어민주당 부산선거기획단장]
"잘못된 정치적 결정을 바로잡는 의미가 있다고 봅니다."

민주당은 당 차원에서 가덕도 신공항 건설을 적극 추진한다는 방침인데 내일 당장 신공항 대책회의를 열 계획입니다.

국민의힘 역시 "당에서 신공항 건설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지만, 가덕도 신공항 추진을 놓고선 지역별로 입장이 엇갈렸습니다.

내년 부산시장 보궐선거가 있는 부산지역 의원들은 강력하게 가덕도 신공항 건설을 주장했습니다.

[하태경 / 국민의힘 부산시당 위원장]
"부산 시민들과 부산 여야 의원들은 모두 한마음으로 가덕도 신공항이 빨리 결정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반면 4년 전 밀양 신공항을 주장했던 대구지역은 불편한 감정을 드러냈습니다.

[김진상 / 대구광역시 통합신공항추진본부장]
"정치적으로 표를 쫓아서 국책사업을 뒤집는다는 것은 국가적으로 불행한 사항입니다."

곽상도 국민의힘 대구시당 위원장은 대구 의원들과 모임을 가진 뒤 "내일 발표 내용에 따라 대응 수위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강병규입니다.

ben@donga.com
영상편집: 이승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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