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이어지며 신규환자가 사흘째 200명대를 기록했습니다.
수도권과 강원도는 주간 일 평균 확진자 수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 기준을 사실상 이미 충족했습니다.
보도에 박홍구 기자입니다.
[기자]
코로나19 신규환자가 223명 발생해 사흘째 2백 명을 넘었습니다.
지난 14일 205명, 15일 208명에 이어 계속 증가추세입니다.
서울 동작구 카페에서는 지난 14일 첫 환자 발생 이후 5명이 추가 확진됐고, 강서구 병원에서도 7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는 17명이 됐습니다.
이밖에 강원도 철원의 장애인요양원, 충북 음성의 기도원, 경북 청송의 가족모임, 전남 순천의 음식점 관련 등 전국 곳곳에서 집단감염이 이어졌습니다.
[정은경 / 질병관리청장 : 최근에는 비수도권을 포함하여 전국적으로 일상 속에서 다양한 집단에서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양상으로 발생양상이 변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특히 수도권과 강원도의 상황이 심각합니다.
수도권은 최근 1주일간 50명대에서 80명, 백 명대까지 환자가 늘며 일 평균 확진자 수가 99.4명에 달했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 기준 100명에 근접한 것입니다.
강원도도 지난 1주간 확진자가 폭발적으로 늘어 일 평균 13.9명이 확진되며 이미 1.5단계 기준을 넘었습니다.
[박능후 / 보건복지부 장관 : 지금과 같은 감염추세가 계속된다면 국민들의 건강과 일상을 지켜내기 위해거리두기 단계조정을 시행해야 하는 중대한 기로에 서 있습니다.]
지난 주말과 휴일에는 검사 수 대비 확진 비율을 나타내는 양성률도 2.17%가 나와 올해 전체 양성률 1%의 2배가 넘었습니다.
그만큼 감염자가 많아졌으며 그에 따른 검사 확대가 불가피해졌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상향조정하더라도 효과가 나타나기까지는 열흘 정도가 걸리는 만큼 1.5단계 격상 이후에도 확진자 증가 추세에 따른 선제적 조치가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YTN 박홍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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