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교통 코로나 비상…버스·지하철 방역 강화
[앵커]
최근 대중교통 관련 코로나 감염 사례가 잇따르고 있어 시민 불안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버스와 지하철에서의 방역도 한층 강화됐는데요.
곽준영 기자가 현장을 둘러봤습니다.
[기자]
최근 기사가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은 서울 272번 시내버스 차고지.
방역 담당 직원이 수시로 버스에 오르내립니다.
아직까지 상당수의 이 업체 버스 기사는 자가격리 중으로, 부랴부랴 방역 인력부터 늘렸습니다.
인근 다른 버스업체도 비상입니다.
자체 방역을 강화한 것은 물론, 10여 명의 직원을 보내 방역 지원에 나섰습니다.
"인근 회사에서 코로나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저희 회사도 예외가 될 수 없는 상황을 인식하고 선제적으로 방역과 소독을 한층 강화…"
에스컬레이터와 개찰구 등 지하철역 곳곳에서도 방역 작업이 쉴 새 없이 이뤄집니다.
서울 강남구 역삼역 관련 확진자가 늘고 있어 이곳 역시 긴장의 연속입니다.
"에스컬레이터 자동소독기를 설치했지만 부족한 부분이 있을 수 있어 현장 인력의 소독작업을 더욱 강화시키고 있습니다."
이러한 노력에도 시민들은 여전히 불안감을 감추지 못합니다.
"아무래도 출근 시간이나 퇴근 시간대 사람이 붐비다 보니 마스크를 써도 거리두기가 힘들지 않을까 해서 불안감이 많이 크죠."
상황이 이렇자 대중교통 대신 직접 운전대를 잡는 시민도 부쩍 늘었습니다.
"불안해서 자가용으로 많이 이용할 수밖에 없다는 생각이 들어서 음식점이나 대중교통 웬만하면 이용 안 하려고…"
철저한 마스크 쓰기와 혼잡 시간대 피하기 등 대중교통 관련 코로나 감염을 막기 위한 시민 스스로의 노력도 필요해 보입니다.
연합뉴스TV 곽준영입니다. (kwak_k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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