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재, 아시아 선수 최초로 마스터스 준우승
[앵커]
임성재 선수가 아시아 국적 선수로는 처음으로 마스터스 토너먼트에서 준우승했습니다.
우승은 '세계랭킹 1위' 더스틴 존슨에게 돌아갔습니다.
박지은 기자입니다.
[기자]
첫 출전한 마스터스 토너먼트에서 '세계랭킹 1위' 더스틴 존슨과 챔피언조로 경기한 임성재는 마지막까지 뚝심을 보여줬습니다.
전반에 나온 연속 보기에도 불구하고 세 타를 줄여 최종합계 15언더파로 공동 2위를 차지했습니다.
마스터스 사상 아시아 선수의 최고 성적입니다
"첫 출전 해서 목표는 예선 통과였지만 이렇게 공동 2등으로 마지막 날을 마무리해서 오늘 같은 날 기억에 많이 남는 날일 것 같아요."
마스터스의 그린 재킷은 더스틴 존슨이 가져갔습니다.
4타차 선두로 출발한 존슨은 전반 한때 임성재에 한 타 차까지 쫓겼지만 13번홀 부터 세 홀 연속 버디에 성공하며 사실상 우승을 굳혔습니다.
통산 24번째 우승으로, 마스터스 우승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최종합계 20언더파 268타를 기록한 존슨은 마스터스 사상 최저타 우승 타이틀도 거머쥐었습니다.
"지난해 우승자 타이거 우즈가 그린 재킷을 입혀줬다는 사실은 굉장하고 믿을 수 없는 일이었습니다."
지난해 마스터스 우승으로 화려하게 부활했던 디펜딩 챔피언 타이거 우즈는 마지막 날 4타를 잃어 1언더파 공동 38위에 머물렀습니다.
파3 12번 홀에서만 7타를 잃었습니다.
그린에 올린 공이 굴러 물에 빠지고 벙커에서 퍼 올린 공도 물에 들어가는 등 세 차례나 공을 물에 빠뜨려 이 홀에서만 10타를 적어냈습니다.
우즈가 PGA 대회 한 홀에서 10타를 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연합뉴스TV 박지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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