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인천 소연평도 바다에서는 군경이 함선 헬기를 동원해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바로 어제. 어선이 전복됐는데, 아직 세 명이 실종된 상태입니다.
김재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캄캄한 밤 바다 위에 어선 한 척이 바닥을 드러낸 채 뒤집혀 있습니다.
잠수요원들이 물에 잠긴 어선 안쪽을 수색하려고 바닷물로 뛰어듭니다.
소연평도 남서쪽 43km 해상에서 그물을 끌어 조개를 잡는 12톤 어선이 뒤집힌 건 어제 오후 6시쯤.
사고 어선은 조업 중 그물이 바닥에 걸리자 인근 어선에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다른 어선이 다가와 밧줄을 연결해 조개잡이 어선을 끌어당겼지만, 결국 균형을 잃고 배가 뒤집힌 걸로 전해졌습니다.
이 사고로 선원 5명이 물에 빠졌습니다.
1명은 사고 직후 근처 어선이 구조했고, 3시간 뒤 사고 지점 서쪽 8.7km 해상에서 의식불명 상태의 선원 1명을 구조했지만 사망 판정을 받았습니다.
해경과 해군이 함선과 헬기를 동원해 실종자를 찾고 있지만, 강한 조류 때문에 수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인천해양경찰서 관계자]
"지금 현재 해상조류 3노트(시속 5.6km)로 강해 수색범위를 광범위하게 넓혀서 수색을 진행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낚시꾼들이 파도를 피해 갯바위를 따라 옆으로 이동합니다.
낚시를 하러 왔다 밀물이 차 오르면서 오도가도 못하고 고립된 겁니다.
[현장음]
"(언제 들어오셨어요?) 들어온 지 30분 밖에 안 됐어요.
(물이 빨리 차요. 위험해요 여기.)"
신고를 받은 해경은 고무보트를 긴급 투입해 고립된 낚시꾼 16명을 안전한 곳으로 대피시켰습니다.
채널A 뉴스 김재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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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 이은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