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가하면 추미애 장관과 갈등을 겪고 있는 윤석열 총장에 대해 현직 대검 감찰부장이 비판 하고 나섰습니다.
자신의 직속 상관을 비판하는 공개 글을 썼습니다.
이은후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동수 대검찰청 감찰부장이 SNS에 올린 글입니다.
법무부에 정진웅 차장검사를 직무에서 배제해달라고 요청한 윤석열 검찰총장의 결정에 자신이 이의제기서를 제출했다고 적었습니다.
정 차장검사는 한동훈 검사장의 휴대전화 유심칩 압수 과정에서 몸싸움을 벌여 독직폭행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한동수 감찰부장은 검찰총장의 직무 정지요청이 부적절했고, 의사결정 과정에도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자신이 대검 부장회의 소집을 건의했지만 거부당했고, 결재 과정에서도 배제 당했다는 게 이유입니다.
직속 상관인 윤 총장에게 공개적으로 반기를 든 겁니다.
앞서 추미애 장관은 한동수 감찰부장의 의견이 배제됐다는 이유 등을 들어 대검 감찰부에 정 검사의 기소 과정 등을 조사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추미애 / 법무부 장관(지난 5일)]
"독직폭행죄에 대해서 수사팀 내부 의견에는 조금 이견이 있었다고 하고요."
대검 측은 한동수 감찰부장의 주장에 대해 "검사 징계법상 직무 배제 요청권은 검찰총장에게 있고, 감찰부장 의견은 참고사항일 뿐"이라고 반박했습니다.
또 과거 유사 사례에서도 모두 직무 배제를 요청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판사 출신인 한동수 감찰부장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지난해 10월 사퇴하기 전 청와대에 임명해달라고 제청한 인물로, 최근 추 장관이 대검에 지시한 윤 총장 관련 각종 감찰과 조사를 수행해 왔습니다.
채널A 뉴스 이은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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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 차태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