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쇄 확산에 세계 곳곳 충돌…'코로나 국가부도'까지

2020-11-15 1

봉쇄 확산에 세계 곳곳 충돌…'코로나 국가부도'까지

[앵커]

세계 곳곳에서 코로나19 대확산으로 봉쇄를 다시 강화하는 곳이 늘어나면서 여러 부작용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프랑스에서는 대규모 파티를 열다 적발된 이들이 경찰과 크게 충돌했고, 루마니아에서는 병원에서 불이 나 코로나19 환자 10명이 숨졌습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에서 13일 하루에만 신규 확진자가 18만명 넘게 나오는 등 코로나19 확산이 심각해지자 뉴멕시코주와 오리건주 등 일부 주들이 다시 봉쇄령을 발동했습니다.

앞으로 2주간 이들 지역에서는 재택근무가 의무화되고 주민들은 응급 진료를 받거나 식료품을 사러 갈 때 외에는 집에 머물러야 합니다.

캘리포니아, 오리건, 워싱턴 등 서부 3개 주에서는 다른 지역으로 여행 자제를 촉구하는 여행 경보를 발령했습니다.

마스크 의무 착용을 반대해온 노스다코타주도 결국 마스크 착용을 강제하는 행정 명령을 발동하기로 했습니다.

최근 대규모 확산으로 전 세계에서 누적 확진자가 네 번째로 많은 나라가 된 프랑스에서는, 봉쇄령을 둘러싼 갈등이 증폭되는 모습입니다.

14일 발드마른주에서는 최소 300명이 넘는 사람들이 참석하는 대규모 파티가 열렸고 경찰이 해산하는 과정에서 크게 충돌했습니다.

게다가 이들 참가자 중에 코로나19 확진자가 있다는 사실도 확인돼 추가 감염 우려가 커졌습니다.

루마니아에서는 병원 중환자실에서 불이 나 코로나19 환자 10명이 숨져 안타까움을 사고 있습니다.

불이 난 병원은 공공병원으로 장기간 운영난을 겪었습니다.

독일에서는 정부 봉쇄에 반대하는 집회가 곳곳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정부의 방역정책을 지지하는 일부 좌익단체도 참여해 이들 집회는 맞불 집회 성격을 띠고 있습니다.

코로나 이후 더욱 심각한 경제난을 겪고 있는 아프리카에서는 잠비아가 아프리카 대륙에서 처음으로 국가부도 사태를 맞았습니다.

연합뉴스 김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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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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