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바이든 당선 일주일째 침묵...내년 한미훈련 북미관계 첫 시험대 / YTN

2020-11-15 0

北, 바이든 정부 대북정책 대한 셈법 고민하는 듯
내년 3월 한미훈련 북미 관계 첫 시험대 관측
바이든 당선인, 트럼프와 대북정책 차별화 가능성


미국 대선 결과에 대한 북한의 침묵이 일주일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당선 당시 이틀 만에 관련 언급을 내놓았던 것과 대조적인데요.

이런 가운데 내년 3월로 예상되는 한미훈련이 북미 관계의 첫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문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이 미국 대선에서 바이든 당선인이 확정된 지 일주일이 지나도록 침묵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에 인사를 보낸 중국과는 다른 모습입니다.

북한이 일주일 넘게 반응을 보이지 않았던 것은 지난 2000년 미 대선 때로, 당시 조지 W. 부시 후보와 엘 고어 후보의 최종 결과가 12월 17일 확정된 뒤에야 북한도 본격적으로 보도하기 시작했습니다.

북한의 이런 침묵은 두 차례 정상회담을 했던 트럼프 대통령의 불복 입장을 반영한 것으로 보이지만, 새로 구성될 미 행정부의 대북정책에 대한 셈법도 고민하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이런 가운데 내년 3월 예상되는 한미군사연습이 북미 관계의 첫 시험대가 될 것이란 관측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미 행정부가 바뀐 이후 첫 한미 훈련이고 바이든 당선인의 대북정책이 트럼프 대통령과는 많은 차이가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조 바이든 / 미 민주당 대선 후보 (10월 23일 2차 TV 토론) : 트럼프가 무슨 짓을 한 것입니까? 그는 북한을 정당화했습니다. 그는 좋은 친구라 얘기하지만 김 위원장은 폭력배입니다. 그리고 어떻게 북한과 더 잘 지내는지에 대해 말합니다.]

북핵협상을 뒷받침하고 코로나19 등의 변수로 축소 시행돼온 한미훈련의 성격과 규모가 변한다면 북한의 대응도 달라질 수 있습니다.

이에 앞서 북한이 먼저 도발을 재개하며 바이든 정부의 대북정책을 시험할 가능성도 높다는 분석입니다.

북한의 본격적인 대응은 80일 전투가 끝나는 내년 초 이후 시작될 것으로 보여 현재 교착상태에 빠진 한반도 정세에 중대한 시기가 될 것으로 관측됩니다.

YTN 김문경[mkkim@ytn.co.kr]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1_202011151656504101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social@ytn.co.kr,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