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하늘 뒤덮은 초미세먼지…주 초반 공기질 악화

2020-11-15 1

가을하늘 뒤덮은 초미세먼지…주 초반 공기질 악화

[엥커]

늦가을에 날씨는 온화한데, 미세먼지가 말썽입니다.

일요일인 오늘(15일)도 수도권 등 중서부 지역을 중심으로 공기가 탁하다는 예보인데요.

이번 미세먼지는 주 중반에나 해소될 전망입니다.

김재훈 기자입니다.

[기자]

높고 파랗던 가을 하늘이 또다시 잿빛 먼지에 휩싸였습니다.

평소 훤하게 보였던 남산은 흐릿하게 윤곽만 보일 뿐입니다.

"겨울 치고는 더운 느낌이 있고 멀리 보니까 미세먼지가 많이 있는 것 같아요."

연일 서쪽지방을 중심으로 미세먼지가 날아들고 있습니다.

경기 남부와 충청, 전북엔 한때 초미세먼지주의보가 발령되기도 했습니다.

주말 오후엔 농도가 잠시 낮아지기도 했지만 휴일 또다시 수도권 등 중서부 지역은 공기질이 나빠진다는 예보입니다.

낮 동안 높은 상공으로 떠오른 먼지가 밤사이 내려 앉는데다. 동풍에 서해상으로 흩어졌던 오염물질이 다시 내륙으로 밀려들기 때문입니다.

"대기 정체로 국내 발생 미세먼지가 축적되어 수도권과 충남 지역을 중심으로 초미세먼지 농도 나쁨 단계로 예상됩니다."

주 초반엔 추가로 중국발 먼지가 유입되고 공기 흐름까지 막히면서 공기질은 더 악화할 가능성이 큽니다.

초미세먼지는 머리카락 굵기의 1/30 수준으로 입자가 작은 만큼, 비말 마스크 대신 보건용 마스크를 착용해야 먼지를 걸러낼 수 있습니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수요일부터는 기류 정체가 풀리고 비도 내리면서 미세먼지가 해소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재훈입니다. (kimjh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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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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