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식 조리사·돌봄 전담사 등 만 천여 명 소속돼
파업하면 학교 급식과 돌봄교실 파행 불가피
돌봄노조, ’학교돌봄 긴급현안 대책회의’ 촉구
서울지역 학교 급식조리사나 돌봄 전담사 등이 포함된 비정규직 노조가 오는 19일과 20일 파업을 벌이겠다고 밝혔습니다.
퇴직연금제도의 개선을 요구하고 있는데, 합의되지 않으면 학교 급식과 돌봄교실에 차질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신현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오는 19일과 20일 파업을 예고한 서울학교비정규직 연대회의가 요구하는 건 퇴직연금 제도의 전환입니다.
현재 서울지역 노조원의 70%가 DC 즉, 확정기여형인데 이를 DB, 확정급여형으로 바꿔 달라는 겁니다.
DC형은 학교가 매년 일정 금액을 적립하는 방식이지만, DB형은 퇴직 전 3개월 평균 임금에 근속연수를 곱해 지급하는 방식이라 근로자가 더 유리합니다.
[조순옥 / 전국교육공무직본부 서울지부장 : 퇴직연금은 DC와 DB가 경력 10년이면 천만 원 정도 차이가 나기 때문에 퇴직연금 DC를 불입하고 있는 자들에겐 억장을 찌르는 송곳입니다.]
서울시교육청은 퇴직연금제도를 바꾸면 20년 동안 9천억 원의 예산이 추가로 든다며 난색입니다.
서울학교비정규직 연대회의에는 급식 조리사와 조리원, 영양사, 돌봄 전담사, 사서 같은 교육공무직 만 천여 명이 소속돼 있습니다.
파업이 현실화되면 학교 급식과 돌봄교실은 파행이 불가피합니다.
이런 가운데 지난 6일 1차 파업을 한 돌봄노조도 교육 당국이 협상에 나서지 않고 있다며 '긴급현안 대책회의'를 촉구했습니다.
[이윤희 / 전국교육공무직본부 본부장 : 내실 있는 협의가 당장 시작되지 않는다면 2차 돌봄 파업은 피할 수 없을 것임을 다시 경고한다.]
돌봄노조는 돌봄 전담사의 8시간 전일제 근무 전환 등을 요구하고 있는데 2차 파업은 하루에 끝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YTN 신현준[shinhj@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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