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코로나 출산장려금' 250만 원 추가 지급 / YTN

2020-11-14 4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전 세계 각국의 출산율에 큰 변화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와 같이 저출산 문제가 심각한 싱가포르에서는 코로나19로 인해 출산율 감소가 예상되자 한시적인 출산장려금 지원정책까지 내놨습니다.

현지 리포터 연결해 관련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정희경 리포터, 코로나19 출산 장려금 지원이라고 보면 되는 건가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싱가포르의 출산율은 2019년 기준 1.14명으로 세계 최저 수준입니다.

올해는 코로나19 사태까지 겹치면서 경제적 어려움과 실업 위기에 자녀 계획을 미루는 부부가 많아졌습니다.

실제로 싱가포르 정부가 미혼자와 기혼자들 대상으로 설문조사 한 결과 10명 중 3명이 결혼이나 출산을 늦추겠다고 응답했습니다.

출산 등을 미루겠다는 응답자 중 약 80%는 최대 2년간 아이를 낳지 않겠다고 대답했습니다.

코로나19로 출산율이 더 떨어질 것을 우려한 싱가포르 정부는 향후 2년간 아이를 낳을 경우 기존 출산 장려금에 3천 싱가포르 달러, 우리돈 250만 원의 장려금을 더 지급하기로 했습니다.

[손준모 / 싱가포르 국립대 사회학과 교수 : 2015년도부터 첫 번째 두 번째 자녀 같은 경우에는 1인당 8천 달러 (670만 원), 세 번째 자녀 이후부터는 1인당 만 달러( 830만 원)까지 지원됩니다. 이번 제도가 특이한 것은 무엇이냐면 (기존 출산 장려금)에 얹어서 3천 달러(250만 원)를 일시불로 지원해주겠다는 것입니다. 코로나19 때문에 출산율이 대폭적으로 하락하는 것을 막아보려는 정부의 취지라고 생각합니다.]


현지에서는 코로나19 출산 장려금에 대한 긍정적 반응과 함께 실효성 논란도 나오고 있다고요?

[기자]
네, 예비 부모 등은 이번 지원금의 액수가 크진 않지만 출산에 따른 경제적 부담을 조금은 덜어줄 거란 반응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용재 / 싱가포르 헤어디자이너 : 지원금을 준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마침 임신소식도 같은 시기에 들었고, 다행이라고 생각했고요. 싱가포르 물가가 세기 때문에 큰 금액은 아니지만 없는 것보다 낫다고 생각을 해서 제가 받게 되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싱가포르의 비싼 물가로 큰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의견도 적지 않습니다.

[박재우 / 싱가포르 직장인 : 첫째는 한국에서 출산하면서 비용이 한국 돈으로 100만 원 정도 들었던 것 같고, 둘째는 만 달... (중략)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replay/view.php?idx=48&key=202011141934195142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social@ytn.co.kr,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