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 당국은 이번 대규모 집회가 코로나19 재확산의 기폭제가 될 수 있다며 강한 우려감을 나타냈습니다.
특히, 주말 추수감사절을 맞아 교회를 중심으로 행사와 모임이 늘어날 것으로 보여 불안감이 큽니다.
고한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마스크 쓰고, 띄어 앉아도 대규모 집회를 보는 시선은 불안하기만 합니다.
[김병희 / 서울 강서구 : 사람이 모인 자리에서 코로나 확산할 가능성이 많은 건 사실이니까요.]
최근 바이러스 확산 양상을 보면 더 그렇습니다.
카페, 학원 등 지역 곳곳에서 소규모 감염이 쌓여가며 하루 신규 확진자 2백 명을 넘어선 상황.
여기에 대규모 인구 이동을 동반한 주말 집회는 감염 고리를 퍼뜨리는 기폭제가 될 수 있습니다.
[백순영 / 가톨릭대 의대 명예교수 : 100명 미만이라고 해도 서울 시내 전역에서 100군데 이상을 한다고 하면 1만 명 단위가 다 넘어가는 것이고, 집회한 후에 서로 모이게 되면 이게 100명이라는 의미가 전혀 없어집니다.]
방역 당국은 이미 산발적 감염이 전국으로 확산하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며 강한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도심 집회도 그렇지만, 추수감사절을 맞아 교회를 중심으로 행사와 모임이 늘어날 것으로 보여 위기감이 큽니다.
[ 임숙영 / 중앙방역대책본부 상황총괄단장 : 추수감사절에는 여러 사람이 모여서 식사를 하는 등의 종교모임, 행사 등을 최대한 자제해 주시기 바라고, 집에서 가족과 함께 안전한 주말을 보내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겨울이 다가오고 있다는 점도 대유행에 대한 불안감을 높이는 요인입니다.
코로나19 바이러스는 기온이 낮고 건조하면 더 잘 생존하는 데다, 밀폐된 실내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어 감염 가능성을 키우기 때문입니다.
YTN 고한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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