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나먼 이국땅에서 생을 마감한 독립유공자 조종희 지사와 나성돈 지사의 유해가 고국으로 돌아왔습니다.
봉영식은 모레 열리는데, 정부는 홍범도 장군을 비롯해 외국에 안장된 독립유공자 유해 봉환을 꾸준히 추진할 계획입니다.
이교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항일독립운동가 조종희 지사의 유해가 고국 땅을 밟았습니다.
국방부 의장대가 최고의 예우를 갖춰 독립유공자의 유해를 맞이합니다.
부인 김필규 여사의 유해도 남편의 유해와 동행했습니다.
조종희 지사는 1943년 안중근 의사의 순국 정신을 계승한 항일 독립운동 비밀결사 '순국회'를 조직해 활동했습니다.
일본 경찰에 잡혀 옥고를 치르다 광복을 맞아 출옥했습니다.
미국 뉴욕에 안장돼 있던 나성돈 지사의 유해도 봉환됐습니다.
나성돈 지사는 1944년 광복군에 입대해 중국 화중 지구에서 지하공작대원으로 활동하며 국내진입작전을 준비하다 광복을 맞이했습니다.
두 지사는 1990년 공훈을 인정받아 건국훈장 애족장을 서훈 받았고, 그동안 미국에서 지내다 올해 4월과 6월 각각 세상을 떠났습니다.
두 지사의 유해는 오는 16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에서는 열리는 봉영식을 거쳐 국립대전현충원으로 옮겨지고, 이튿날 독립유공자 제6 묘역에 안장됩니다.
독립유공자 유해 봉환은 1946년 윤봉길·이봉창·백정기 의사 유해 봉환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143위가 국내로 봉환됐습니다.
국가보훈처는 홍범도 장군을 비롯해 외국에 안장된 독립유공자의 유해 봉환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입니다.
YTN 이교준[kyojoo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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