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강자’ 두산, 6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 위업
’1회 등판’ 김민규, 4⅔이닝 무실점 완벽투
최주환, 4회 소형준 상대로 결승 2점 홈런
'가을 야구의 강자' 두산이 막내 구단 KT를 꺾고 6년 연속 한국시리즈 무대를 밟게 됐습니다.
처음 선발 출전한 최주환이 결승 2점 홈런을 쳐냈고, 1차전에 이어 나흘 만에 등판한 플렉센은 마지막 3이닝을 완벽하게 막아냈습니다.
허재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두산은 1회 첫 수비부터 위기를 맞았습니다.
선발 유희관이 세 타자 연속 안타를 맞았지만, 판단 실수를 한 KT 2루 주자 조용호를 홈에서 잡아내면서 분위기가 바뀌기 시작했습니다.
1회가 끝나기도 전에 투수를 김민규로 바꿨는데, 연봉 2,900만 원을 받는 김민규는 5회까지 안타를 한 개만 맞고 KT 타선을 완벽하게 막아냈습니다.
4회말에는 극적인 반전이 일어났습니다.
김재환이 스트라이크 낫아웃으로 출루한 뒤 KT가 소형준을 등판시키는 강수를 뒀는데, 최주환이 소형준의 높은 직구를 정확히 받아쳐 결승 2점 홈런으로 연결했습니다.
리드를 가져오자 큰 경기에 강한 두산 선수들의 저력이 여지없이 발휘됐습니다.
홈런을 친 최주환이 이번엔 그림 같은 호수비 2개로 KT의 5회를 지워냈고, 6회에는 좌익수 김재환과 포수 박세혁이 아웃카운트 한 개씩을 책임지며 KT의 추격 의지를 꺾었습니다.
경기 후반은 두산 에이스 플렉센을 위한 시간이었습니다.
7회부터 마운드에 오른 플렉센은 압도적인 투구를 앞세워 단 30개의 공으로 3이닝을 완벽하게 막아내며 두산의 6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을 확정 지었습니다.
1차전과 4차전 두 경기에 나서 삼진 13개를 잡아낸 플렉센은 플레이오프 최우수선수의 영광을 안았습니다.
[크리스 플렉센 / 두산 투수·플레이오프 MVP : 제가 등판할 상황이 올지 주시하면서 정신적으로나 신체적으로 경기에 출전할 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김태형 / 두산 감독 : 플레이오프에서 어려운 경기 했고 한국시리즈에 6년 연속 올라갔는데, 야구 참 6년 동안 길게 하네요.]
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를 파죽지세로 통과한 두산은 오는 17일부터 정규리그 1위팀 NC와 7전 4선승제의 한국시리즈 승부를 펼칩니다.
YTN 허재원[hooa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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