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부동산 규제가 쏟아진 올해, 중국 부호들이 서울 고가 아파트를 매입하고 있다는 외신 기사가 눈길을 끌었습니다. 지난달 20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 부호들이 서울 고급 아파트를 매입하면서 집값을 (떨어지지 않게) 떠받치고 있다"며 "강남과 그 밖의 땅값이 비싼 지역은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여전히 매력적"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중국인들은 왜 서울 고가 아파트를 매입하고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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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의 국내 아파트 매입은 증가세
경영 컨설턴트인 중국계 홍콩인 허밍웨이(何民偉·63)는 지난 2016년 서울 종로구의 한 아파트를 약 6억 1300만원에 매입했습니다. 허밍웨이는 "당시에는 가격이 비교적 비싸지 않아 투자 시장에 진입하기 좋은 기회였다"며 "한국이 너무 좋아서, 처음에는 투자하고 나중에는 한국에서 살려고 구매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코로나 19가 끝나면 두 번째, 세 번째 투자를 하려고 알아보고 있다"고 했습니다.
국세청 자료에 따르면, 외국인이 매입한 국내 아파트 건수와 거래 금액은 계속 증가하고 있습니다. 외국인이 매입한 국내 아파트는 2017년 5308가구에서 2018년 6974가구, 2019년 7371가구로 증가했습니다. 거래 금액도 2017년 1조 7899억원에서 2019년 2조 3976억원으로 늘었습니다.
2017년부터 2020년 5월까지 외국인이 구매한 국내 아파트는 총 2만 3167채입니다. 고가 아파트가 많은 강남 3구의 경우, 강남·서초·송파 순서대로 취득 건수가 많았습니다. 이 기간 국내 아파트를 구매한 외국인 수는 2만 3219명인데, 이중 중국인은 1만 3573명으로 약 60...
기사 원문 : https://news.joins.com/article/23920061?cloc=dailymo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