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의 아시아나 인수로 초대형 항공사 탄생? / YTN

2020-11-13 1

올해 9월, HDC현대산업개발과의 인수합병이 무산된 아시아나 항공을 대한항공이 인수하는 방안을 산업은행이 추진하고 있습니다.

성사되면 초대형 국유항공사가 탄생하는 셈인데 독과점 문제와 고용승계 등 풀어야 숙제로 조율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관련 소식에 대한항공과 한진칼 주가는 하락했고 아시아나는 크게 올랐습니다.

보도에 이종수 기자입니다.

[기자]
KDB산업은행은 한진그룹의 아시아나 인수를 여러 가지 옵션 가운데 하나로 검토하고 있다고 공식적으로 밝혔습니다.

산업은행에서 적정 자금을 투입해 항공업계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고용안정을 꾀할 수 있다면 마다할 이유가 없다는 게 정부의 판단입니다.

[도규상 /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 산업은행에서 지금 자금 투자의 최소화, 경영이 어려운 기업의 정상화 지원을 통해서 고용안정을 꾀한다든가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습니다. 여러 가지 다양한 측면에서 도움이 된다면 정부로서도 마다할 이유는 없습니다.]

산은의 자금 지원을 통해 한진그룹의 최정점에 있는 한진칼에서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하는 방식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대한항공이 아시아나를 인수하면 미주 여객노선, 주요 화물노선 등에서 점유율 75%를 넘을 것으로 예상돼 독과점이 발생할 것이란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허희영 / 항공대 경영학과 교수 : 국내 독과점 문제는 아마 딜 과정에서 공급량이 조정돼야 할 것 같고요.에어부산과 에어서울에 대한 분리매각까지 검토할 것으로 보여지고요. 독과점 문제는 해외승인이 필요한데 그것은 큰 우려는 안 하는 것이 대부분의 나라들이 1국 1사 체제로 하고 있거든요.]

여기에 한진그룹 경영권을 두고 조원태 회장과 대립하며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과 한배를 탄 행동주의 사모펀드 KCGI가 "한진칼의 아시아나 인수는 현 경영진 지위 보전 대책"이라며 반대 의사를 밝히면서 갈등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KCGI는 "아시아나항공을 한진그룹에 편입시키는 것은 임직원 고용 등 고객들의 피해와 주주, 채권단의 손실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며 "충분한 검토와 투명한 협의 과정을 거쳐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진그룹이 올해 6월 말 기준 12조 원을 넘는 부채와 자본 잠식률이 56%까지 늘어난 아시아나를 떠안는 것이 적잖은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이런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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