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이 전세난...지방 아파트값 '역대 최대 상승' / YTN

2020-11-12 2

전세난으로 전국 아파트가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이번 주 전국 아파트 전셋값이 0.27% 올라 7년여 만에 가장 많이 올랐습니다.

서울 수도권을 넘어 부산과 대구 등 지방 아파트 매매가격까지 덩달아 오르는 이른바 '풍선효과'가 심각하게 나타나면서 정부의 추가 규제가 나올지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신윤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 아파트 전셋값이 가을로 접어들수록 상승 폭이 커지더니 72주 연속 상승했습니다.

강남 3구와 마포 등 역세권·대단지에 학군 수요가 많은 아파트는 계약갱신청구권 시행 이후 전세 품귀 현상이 빚어지며 그야말로 부르는 게 값입니다.

[김시연 / 반포 지역 공인중개사 : 전셋값이 지금 매주, 좀 심하게는 1억씩 올라가는 상황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고요. 학군 수요나 신축 위주로 금액이 더 높고 찾기 힘듭니다.]

문제는 지방 아파트 전셋값이 서울 상승률의 2배를 넘는 등 전국 아파트의 전셋값이 들썩이고 있단 점입니다.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한 달 전부터 매주 상승 폭을 키우더니 이번 주에는 0.27% 올라 지난 2013년 10월 둘째 주 0.29% 이후 7년 1개월 만에 가장 많이 올랐습니다.

전셋값이 치솟으면서 5대 광역시를 포함한 지방 아파트 가격도 0.27% 올라, 통계 집계 이후 8년 6개월 만에 역대 최대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11월 조정 지역에서 해제된 부산이 0.56% 폭등했고, 대구와 대전, 울산 등도 전국 평균을 크게 웃돌았습니다.

[안명숙 / 우리은행 부동산투자지원센터 부장 : 지방 같은 경우는 전셋값이 급격하게 상승하면서 기존 아파트를 매수하려는 수요가 나타나면서 매매가 상승세가 일부 나타나는 지역도 나오고 있습니다.]

지난 6·17 대책에서 비규제지역으로 남은 김포시는 아파트값이 지난주 1.94% 오른 데 이어 이번 주 1.91% 상승하면서 2주 만에 무려 4% 가깝게 폭등했습니다.

전세난에 지친 실수요자도 있겠지만, 대출과 세금 등에서 규제가 덜한 곳으로 투기 수요도 몰리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김현미 / 국토교통부 장관 (지난 10일) : 규제가 없는 지역으로 투기를 하는 다주택 매집하는 분들이 최근에 쏠림 현상이 나타나서 지방에서 과도한 집값 상승이 일어나는 지역들이 있어서 저희가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정부가 전셋값 대책을 고심하는 사이 비규제 지역 집값의 풍선효과마저 이어지...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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