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통령, 바이든과 첫 통화…"북핵해결 위해 긴밀협력"
[앵커]
문재인 대통령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전화통화를 했습니다.
바이든 당선인은 통화에서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 한국과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성승환 기자입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전화통화는 14분간 진행됐습니다.
문 대통령은 "한미동맹의 미래지향적 발전과 한반도 비핵화, 평화 정착을 위해 긴밀히 소통하자"고 말했습니다.
이에 바이든 당선인은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화답했습니다.
"바이든 당선인은 '한국이 인도-태평양 지역의 안보와 번영에 있어 핵심축'이라고 하면서 '한국에 대한 방위공약을 확고히 유지하고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바이든 당선인이 필라델피아 한국전 참전 기념비를 찾아 헌화한 것을 언급하며, 한반도 평화 정책에 대한 바이든 당선인의 관심에 감사의 뜻을 표했습니다.
문 대통령과 바이든 당선인은 코로나19와 기후변화 등 글로벌 현안 대응에서도 한미 간 협력을 확대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습니다.
"바이든 당선인은 특히 '코로나19와 관련 한국과 미국에서 같은 날 코로나 확진자가 발생했는데 한국이 매우 훌륭하게 코로나에 대응해 온 데 대해 문 대통령께 경의를 표한다'고 했습니다."
문 대통령과 바이든 당선인은 내년 1월 바이든 당선인의 대통령 취임 후 가능한 한 조속히 만나 직접 대화하기로 했습니다.
바이든 당선인은 문 대통령과의 통화에 앞서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와도 전화를 했습니다.
한미일 공조를 복원하겠다는 뜻을 확인하는 동시에 역내 경쟁자인 중국에 대응하는 동맹·우방국들과의 안보협력체제를 강화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됩니다.
연합뉴스TV 성승환입니다. (ssh8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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