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코로나19 누적 사망자 5만 명 돌파…유럽에서 처음
보리스 존슨 총리 "백신 보급 전까지 기존 방역 지침 유지"
이탈리아, 9개월 만에 누적 확진자 수 100만 명 넘어서
최근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기대감이 한껏 높아졌지만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올 겨울 코로나19 2차 파동이 더 심각해질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영국에선 누적 사망자가 유럽내 처음으로 5만명을 넘어섰습니다.
박상남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현지시간 11일 경제자문위원회 화상 콘퍼런스에 참석한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올 겨울, 코로나19가 더욱 맹위를 떨칠 것임을 경고했습니다.
[앙겔라 메르켈 / 독일 총리 : 스페인 독감의 경우처럼, 제2의 파동이 더 심해질 것입니다. 일년중 하필이면 겨울철 내내 이 상황에 대처해야 합니다.]
최근 미국과 독일 기업이 공동개발중인 백신에 대한 기대감이 한껏 높아졌지만 올 겨울까지는 백신의 도움을 받기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영국에선 코로나19 사망자 증가 속도가 빨라지면서 유럽에서 가장 먼저 누적 사망자 규모가 5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전 세계적으로는 미국과 브라질, 인도, 멕시코 등에 이어 5번째입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도 백신이 실제로 보급되기 전까지는 기존의 엄격한 방역 지침이 그대로 유지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보리스 존슨 / 영국 총리 : 아직 숲을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우리 모두 코로나19를 억제하기 위해 방역수칙을 지키고, 바르게 행동해야 합니다.]
이탈리아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현지시간 11일 10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지난 2월 첫 국내 확진자가 발생한 이래 약 9개월 만입니다.
전 세계적으로는 미국·인도·브라질·러시아·프랑스·스페인, 영국 등에 이어 10번째입니다.
YTN 박상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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