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양된 '16개월 영아 사망' 사건, 방송에서 엄마는 천사였다 / YTN

2020-11-11 36

입양된 16개월 영아가 온몸에 멍이 들고 뼈가 부러진 채 숨진 사건.

이 아기의 생전 모습을 볼 수 있는 또 하나의 자료가 있었습니다.

이 가정은 추석 연휴였던 지난달, EBS 입양가족 다큐멘터리에 출연했습니다.

친딸이 있음에도 올해 초 생후 6개월 된 영아를 입양한 가정으로 소개됐습니다.

딸에게 성별이 같은 동생을 만들어주고 싶었다던 엄마, 방송에선 천사였습니다.

아이는 이 방송이 나가고 12일 뒤 병원에 실려 왔고 숨졌습니다.

등을 무거운 물체에 맞아 장이 파열된 게 직접적인 원인이었습니다.

이 영아의 집에서 육중한 물체가 바닥에 떨어지는 소리가 여러 차례 들려, 이웃 주민이 항의도 했다고 하죠.

가족이 외식을 나갈 때 이 아이만 지하주차장에 내버려 두는 등 경찰이 확인한 방임 횟수만 16차례입니다.

아동학대 소식은 끊이지 않습니다.

경남 창녕의 이 10살 소녀.

부모의 학대를 피해서 맨발로 4층 발코니로 탈출해 편의점에서 발견된 이 아이 기억하십니까.

뜨거운 프라이팬에 손을 지지고 쇠사슬 목줄까지. 고문이 아니라면 들을 수 없는 학대를 받았다고 진술했습니다.

천안에서 9살 의붓아들을 여행용 가방에 7시간 동안 가뒀던 아동학대 사건은 숨진 아이가 어떤 고통을 받았는지 진술조차 들을 수 없습니다.

[천안 아동학대 계모 (지난 6월) : (아이가 죽을 거라고 예상 하셨나요? 아이가 죽을 수도 있다고 생각하지 않으셨나요?) ...... (왜 학대를 하신 거죠? 아이한테 하고 싶은 말은 없으세요? 아이한테 미안한 마음> 없어요?) ...... (아이한테 하실 말씀 없으세요? 하실 말씀 없으신가요? 미안하지 않으세요?) ......]

[목동 아동학대 양어머니 (어제) : (숨진 아기한테 하실 말씀 없으세요?) ...... (아이한테 미안한 부분 없으세요?) ......]

매번 사건이 일어날 때마다 이렇게 묻고 방지 대책들을 내놨지만 16개월 영아가 학대당해 숨지는 일이 또 발생했습니다.

영아의 사전적 의미를 찾아봤습니다.

어머니의 젖꼭지를 물고 자라나는 시기라고 되어 있습니다.

'생존을 위해' 엄마의 손길이 필요한 때였습니다.

태어난 지 6개월 만에 처음 가져본 가족, 그리고 처음 느껴보는 '엄마'라는 사람의 손길.

이 16개월 아이에게 엄마는 과연 어떤 존재였을까요?

16개월 된 아이를 학대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아이 어머니, 30대 여성은...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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