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심 하늘 누빈 첫 드론택시…5년 뒤 상용화
[앵커]
미래 대도시 교통수단으로 주목받는 드론택시가 처음으로 서울 도심 하늘을 날았습니다.
정부는 드론택시를 2025년까지 상용화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는데요.
드론택시가 도심 정체를 해소할 새 교통수단이 될 수 있을까요?
이재동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여러 대의 드론이 떠 있는 서울 한강공원. 경보음이 울리자 드론들이 일제히 착륙하며 길을 열어줍니다.
그리고 2인승의 수직이착륙기, 이른바 드론택시의 프로펠러가 돌더니 금세 50m 상공으로 날아갑니다.
좌석에 사람 무게만큼의 쌀 포대를 얹은 드론택시는 약 7분간 여의도 빌딩들과 국회의사당을 내려다보며 하늘을 날았습니다.
여러 대의 드론을 동시에 모니터링하는 K-드론관제시스템이 서울 도심에서 첫선을 보인 순간입니다.
제가 타고 있는 이 수직이착륙기는 이르면 3년 뒤부터 미국과 유럽 등에서 상용 서비스가 시작될 예정입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2025년 상용화를 목표로 동체개발과 환승센터 구축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여의도에서 인천공항까지 20분대에 도착하고, 1인당 약 11만 원의 요금까지 제시하는 등 구체적 목표도 밝혔습니다.
"최우선의 가치로 검증해야 할 부분이 안전성입니다. 도심이 아닌 안전한 개활지에서 별도의 인프라를 구축해서 22년부터 24년까지 철저하게 안전성을 테스트하고 도심에서 서비스를 할 수 있도록…"
이번 시연 행사에는 지난해 4월 시험비행에 성공한 중국 '이항'사의 제품이 사용됐는데, 우리 기업 중에서도 현대자동차와 한화시스템 등이 기체 개발에 뛰어든 상태입니다.
연합뉴스TV 이재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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