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릴수록 대권 지지율 오르는 윤석열

2020-11-11 8



■ 방송 : 채널A 뉴스 TOP10 (17:30~19:00)
■ 방송일 : 2020년 11월 11일 (수요일)
■ 진행 : 김종석 앵커
■ 출연 : 이도운 문화일보 논설위원, 조상호 전 민주당 상근부대변인, 장예찬 시사평론가, 김태현 변호사

[김종석 앵커]
대선 판이 벌써부터 들썩이는 것 같습니다. 윤석열 총장이 처음으로 차기 대선주자 여론조사에서 이낙연 대표와 이재명 지사를 제치고 오차범위 내 1위에 올랐습니다. 이도운 위원님, 어떻게 바라봐야합니까?

[이도운 문화일보 논설위원]
굉장히 재밌게 보고 있습니다. 우선 범여권이 아니라 윤석열 총장이 현 정권의 검찰총장이기는 합니다만 범야권의 대선후보로 거론되고 있기 때문에 범야권 인사가 오차범위 안이기는 하지만 1위로 올라섰다는 것은 정치적으로 큰 파장이 있을 겁니다.

[김종석]
그럼 그 안은 어떤 지지층이 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김태현 변호사님, 서울과 충청권이 지지도가 꽤 높은데요. 중요한 것은 서울과 충청권이 차기 대선 키를 쥐고 있는 중도층, 캐스팅보트가 아니냐. 그렇기 때문에 이 의미가 작지 않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김태현 변호사]
서울에 중도층이 가장 많지 않습니까. 최근 대선 여론조사를 보면 무응답, 모름이 1위입니다. 그 사람 중 일부가 아마 윤석열 총장에게 이동된 것을 볼 수가 있죠. 이낙연 대표와 이재명 지사는 수치가 거의 비슷합니다. 거기가 고정된 상태에서 10%대에 있던 윤 총장이 20%대로 올라왔다는 것은 중도층 일부가 그쪽으로 이동했다는 것입니다.

[김종석]
여권에서 윤 총장을 때리면 때릴수록 지지율이 오르는 것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이게 다 추미애 장관의 작품이라는 우스갯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장예찬 평론가님, 이 정도까지 오차범위 내 1위가 될 거라고는 여권 내에서도 상상을 쉽게 하지 못했겠죠?

[장예찬 시사평론가]
상상을 쉽게 못했고요. 그러나 이제 와서 윤석열 총장을 안 때리기도 어렵습니다. 아이러니한 게 때리면 때릴수록 윤 총장의 지지율도 높아지지만 친문 진영, 더불어민주당의 열성 당원 사이에서 윤 총장을 때리는 사람의 인기도 덩달아 높아지기 때문입니다. 그러니까 때리는 게 윤 총장에게 지지율로는 이득이 되겠지만, 내가 때리면서 적어도 더불어민주당 안에서는 인정받게 되니까 때릴 수밖에 없는, 알면서도 때려야 하는 형국이 여권 내 정치인들에게 퍼져있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저는 이 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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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호현지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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